다목적 행정지도선 ‘칠산누리호’ 드디어 취항
다목적 행정지도선 ‘칠산누리호’ 드디어 취항
  • 영광21
  • 승인 2021.1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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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최고속력 27노트 최대 26명 승선 가능한 중형급 관공선

영광군의 다목적 행정지도선인 ‘칠산누리호’가 드디어 건조를 마치고 영광군에 인도돼 칠산바다를 누비게 됐다. 
기존 어업지도선인 전남205호의 선령이 26년으로 노후돼 이를 대체해 건조된 칠산누리호는 다양한 해양수산·행정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9년 6월 기존 지도선 대체계획이 수립돼 추진된 칠산누리호 건조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5억원 등 총사업비 47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칠산누리호의 주요 재원은 총톤수 56t, 길이 23.05m, 폭 5.5m, 깊이 2.5m로 기존 지도선과 비교해 2배 이상 대형화됐고 최대 인원 26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선체는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으로 제작, 1,925마력 고속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장착해 시속 약 50㎞에 해당하는 최고속력 27노트로 항해가 가능한 중형급 관공선으로 알려졌다. 
목포시 ㈜유달조선이 건조를 담당한 칠산누리호는 건조에 앞서 지난해 설계 발주후 올 2월 강재 절단을 시작으로 10월 건조를 마치고 한달여간 여러 여건을 고려한 시운전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 관계자는 “칠산누리호는 운항 성능과 기동성이 한층 강화돼 미래형 관공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칠산누리호를 인수한 영광군은 16일 홍농읍 계마항에서 칠산누리호의 건조를 축하하며 김준성 군수, 최은영 의회 의장과 의원,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시승식을 개최했다.
김준성 군수는 “성능이 향상된 ‘칠산누리호’의 건조로 관내 해역에서 해양수산 행정지원 업무가 더욱 원활하고 신속히 제공될 것이다”며 “앞으로 칠산바다가 더욱 안전해지고 풍어소식이 자주 들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