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만을 위한 선물(프란체스카 피로네 글·그림 / 오현지 옮김 / 피카주니어)
이태원 참사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추모하고 위기의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공감과 위로를 베풀 수 있을까?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꼬마 돼지는 친구들에게 털실 뭉치를 선물하기로 한다. 하늘을 닮은 작은 새에겐 파란색 털실 뭉치를 주고, 새 봄의 들판을 닮은 토끼에겐 초록색 털실 뭉치를 주고, 치즈를 좋아하는 생쥐에겐 주황색 털실 뭉치를 준다. 사랑스런 고양이에겐 빨간색 털실 뭉치를 주고 귀여운 거북에겐 분홍색 털실 뭉치를 선물한다.
색색의 털실 뭉치를 나눠주다 보니 돼지의 스웨터를 만들 털실 뭉치가 동이나 버린다. 꼬마 돼지는 스웨터를 입을 수 있을까?
짧은 글과 따뜻한 그림에는 나눔, 우정, 배려, 공감, 관심, 친절 등의 아름다운 가치가 담겨있다. 상대방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전하는 나눔의 행복과 기쁨이 얼마나 큰지 배운다.
친구들은 남은 털실로 꼬마 돼지의 스웨터를 선물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으로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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