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23.04.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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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998
● 나이가 들면 어때요?(베티나 옵레히트 글 / 율리 필크그림 / 전은경 옮김 / 라임)

우리는 태어나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 나이가 드는 게 어떤 건지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을 해줄수 있을까?
공원에서 손주를 돌보던 할머니는 손녀의 질문에 답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어릴 때와 같이 많이 웃고 가끔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다. 어릴 때는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화가 났는데 나이가 드니 더는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화가 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참았다면 지금은 너무 빠른 시간 때문에 참을 필요가 없다. 어릴 때는 앞으로의 일을 꿈꾼 것처럼 지금도 꿈꾸는 건 좋아한다. 어릴 때처럼 파도를 즐기고 욕조에서 노래를 즐겨 부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처럼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이 많고 친구도 많지만 옛 친구들이 떠나는 아쉬움이 있다. 어려서 눈앞에 많은 문들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 특별한 문이 하나 있다. 
맑은 수채화의 그림 속에 시간과 세월에 대한 성찰을 덤덤히 전한다. 
할머니는 나이든 것과 어린 것은 비슷하고 아주 조금 다를 뿐이라며 손주를 안아준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