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34 - 눈이 내리면 기다려지는 친구
그림책을 읽자  734 - 눈이 내리면 기다려지는 친구
  • 영광21
  • 승인 2024.01.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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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눈이다!(감리라 글·그림 / 올리)

눈 내리는 겨울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눈이 내려야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만남과 이야기는 무엇일까?
열두마리 생쥐들은 기다리던 눈이 내리자 바쁘다. 각자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눈을 굴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동글동글 눈을 뭉쳐서 알록달록 색을 입혀 구슬 아이스크림도 만든다. 차곡차곡 눈 벽돌을 쌓아 그릇을 만들어 차가운 눈을 담뿍 담고 팥과 떡을 넣으면 시원하고 고소한 빙수가 된다. 
도와주러 놀러 온 고양이 발자국에 과일즙을 부어 꽁꽁 얼리면 아삭한 얼음과자가 되고 커다란 깡통에 눈을 꾹꾹 눌러 담고 깡통을 뒤집어 싱싱한 딸기를 올리면 예쁜 케이크가 완성된다. 생쥐들은 그제야 눈사람 친구의 생일을 축하한다.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면 눈사람은 어떻게 될까?
아기자기한 그림과 색감으로 따뜻함과 눈으로 할 수 있는 놀이로 상상력을 키운다. 
눈 내리는 날 태어나는 친구를 위해 열두마리의 생쥐는 정성을 다해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그리고 녹아서 사라지는 친구를 포근히 안아주는 생쥐의 진정한 우정에 뭉클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