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대결 주목
민주당 이개호 vs 무소속 이석형 대결 주목
  • 영광21
  • 승인 2024.03.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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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민주당 잔류 결정 … 새로운미래 김선우·개혁신당 곽진오 등 4인 출마   

 

제22대 4·10 국회의원 선거 D-27

지역내 집권여당으로 볼 수 있는 민주당의 공천자 결정을 위한 3개월여에 걸친 예선전이 마무리 수순을 거치며 제22대 4·10 국회의원 총선 본선 대진표가 확정단계에 왔다. 
21~22일 정식 후보등록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본선 대진표는 2강 2약 체제로 전개될 예정인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움켜쥔 영광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로 향할지 주목된다.
본선 대진표는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이개호 현 의원이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민주당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 이준석 대표를 정점으로 한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함평 출신의 곽진오 배제대 연구교수, 유일한 영광 출신으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예정인 김선우 복지TV 전사장 등 4인으로 예상된다. 

그중 유권자들의 눈길은 4선 고지를 바라보는 이개호 현 의원과 맞설 상대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석형 예비후보간의 양자대결 구도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수공천과 3인 경선 그리고 단수공천 확정 등 우여곡절 과정을 거쳐 민주당 공천자로 결정된 이개호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무능과 무책임, 민생을 파탄시키고 잇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당 대표와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이석형 예비후보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격동의 시간을 마주했다. 

역시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박노원 예비후보와 8일 이개호 후보의 무능과 불공정한 단수공천을 심판하겠다며 무소속 후보단일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던 이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민주당 잔류 결정에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게 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예비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무소속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려 했지만 박 예비후보가 기권한 내용으로 변경됐다. 
이 예비후보는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합의하고 ‘무소속 단일화 합의서’ 작성과 세부적인 내용, 여론조사 일정, 업체 선정까지 마치고 오늘 이 자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박 예비후보가 전일(10일) 오후 5시45분경 전화를 통해 ‘당에 남기로 했다’고 전해왔다”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 후보의 기권으로 저 이석형이 자연스럽게 무소속 단일화 후보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의 당 잔류와 총선 불출마 결정은 당일 중앙당 지도부의 탈당 만류 등이 작용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 단수공천 의결 직후 무소속 출마여부 결정 당시에도 선거캠프 측근들은 당 잔류 기류가 강했지만 후보 결정에 맡겼다는 후문이다. 
흐름을 보면 양 후보 모두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공천자 결정전까지 이개호 의원은 30%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70%가 비지지층이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3선에 대한 피로감과 의정활동에 대한 반감 등이 작용했고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불공정 특혜시비 논란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주목된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몇차례의 당적 변경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경선과정에서 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0%에 이르는 표심 흡수 방안, 특히 선거 막판 전국적인 선거 흐름상 나타날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차단 등은 고심거리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