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뭉치면 못 해낼 것이 없죠”
“우리가 뭉치면 못 해낼 것이 없죠”
  • 박은정
  • 승인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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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칭찬릴레이 / 묘량면부녀회
지난 10일 묘량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는 묘량면새마을부녀회원들이 마련한 노인위안잔치로 환한 웃음꽃이 넘쳐나고 있다.

묘량면새마을부녀회(회장 정영애)는 묘량면 18개리 중 17개리 각 부녀회장들의 모임으로써 묘량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솔선수범 참여해 도움을 주고 있어 주위에서 높은 칭송을 듣고 있다.

올해 3회째 마련한 노인위안잔치는 90여명의 독거노인과 20여명의 노인회장을 초청해 다과와 중식을 제공했으며 참석한 모든 어르신들에게 방한조끼와 내의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묘량면새마을부녀회는 그동안 고철과 영농폐기물을 수거 판매하고 지난 9월초 군민의날 행사가 열린 3일 동안 전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모아진 고귀한 땀방울인 350만원으로 효행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부녀회는 묘량면에서 지난 2003년부터 시책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계절 꽃길가꾸기사업인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 늦은 가을에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국화를 심는 작업에 동참해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봄에는 효도관광을 마련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달했고 면민의 날에는 음식장만을 도왔으며 이맘때부터 시작하는 김장김치를 회원 모두가 참여해 담가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전달하고 있다.

영양리에 살고 있는 한 어르신은 “면부녀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우리마을 김사순 부녀회장은 마을에 너무 잘해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며 “개인의 이익과는 별개로 마을과 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마을을 돌며 직접 폐품을 수집하고 주민들의 불편한 점을 두루 살피는 모습은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이다”고 칭찬을 거들었다.

이처럼 회원 한명 한명은 각자의 마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마을의 안사람으로 그 역할에 빈틈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영애 부녀회장은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회원들의 자세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마을이나 부녀회원들의 역할이 크고 중요하겠지만 유난히도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도맡아 하는 묘량면새마을부녀회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무게중심을 변함없이 유지할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