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이용 친환경벼 제초기술 ‘으뜸’

300평당 5kg씩 투입 물깊이 관리필요

2007-06-14     영광21
영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장옥)가 관내 친환경 벼재배 면적 중 95%이상이 제초효과가 우수하고 비용이 저렴한 왕우렁이농법에 대한 일선 농가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친환경 제초기술로는 쌀겨, EM당밀, 종이멀칭, 오리, 왕우렁이농법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왕우렁이농법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왕우렁이농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 농가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실패하는 농가들이 있어 올바른 왕우렁이 농법을 소개하고 있다.

왕우렁이농법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논을 잘 고르고 35일모 이상 모를 키워 모내기해 논물을 깊게 관리하되 적기에 알맞은 크기를 투입해야 하나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 논은 더 많은 량을 조기에 투입하고 벼가 자람에 따라 논물을 5~7cm 정도로 깊이 대줘야 한다.

이런 가운데 왕우렁이가 도망을 못가도록 물꼬에 이탈방지망을 설치해야 하며 분얼비로 300평당 요소 4kg 이상 줄 경우 농약을 살포한 논물이 유입되거나 왕우렁이에 안전한 상자처리제 외에는 왕우렁이가 죽어 인력으로 제초를 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홍농읍 진덕리 이정봉씨는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1모작 논 900평만 실험삼아 왕우렁이를 이용해 모낸 후 2일만에 왕우렁이를 300평당 5kg씩 넣고 벼가 자람에 따라 중간낙수기까지 논바닥이 등 나지 않도록 물을 깊게 관리해 줬는데 가을벼 수확때 제초제를 살포한 논보다 더 깨끗하게 잡초를 제거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경작하고 있는 논 전체를 왕우렁이를 이용해 친환경 벼농사를 짓게 됐다”며 왕우렁이를 빨리 투입해 물을 깊게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