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켜온 신념으로 고객만족 이룬다
우수업체탐방 175 / 국제꽃화원
2007-06-21 박은정
강산이 두번 변한 20년의 세월동안 진한 꽃향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국제꽃화원(대표 강병훈). 이곳은 얼마전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매전을 열어 꽃과 더불어 가꿔온 난을 주위에 선보이며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각종 화초와 더불어 한국자생춘란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곳은 전국의 난인들이 모여 난이야기를 나누며 변이종에 대한 연구와 보급 등을 논의하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경조화환, 신부부케, 꽃바구니, 동·서양란, 관엽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꽃화원은 전국꽃배달 서비스체인 영광점으로 영광을 포함한 전국으로 꽃배달을 하며 고객을 만나고 있다.
화초는 정성과 관심 중요
“84년 서울 신당동에서 화원을 경영하다 고향으로 내려와 꽃집을 차리게 됐고 우연히 산에서 난을 채취하게 되면서 난과의 인연이 시작됐다”며 화원경영과 더불어 ‘난’인이 되게 된 사연을 전하는 강병훈 대표는 “난은 단순한 관상용식물이 아니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투자가치가 높은 식물이다”며 “일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난이 있기도 하지만 채집을 하면서 희귀종 난을 발견하거나 난을 재배하면서 나오는 잎이나 꽃이 기존과 다른 변종이 올라오면 난의 가치가 올라가 그 값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다”고 난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식물이 그러하듯 난을 포함한 화초들은 기르는 주인의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난을 처음 재배할때는 저렴한 가격의 난을 구입해 2~3년 관리를 해본 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꽃과 화초에 관심을 두고 화원을 열어 이젠 난 마니아가 되버린 강 대표.
전국난인분회 한국난산업총연합회 전남지회장을 맡아 전남권의 난의 보급과 확산 그리고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강 씨는 전국에서 열리는 난 전시회에 희귀한 난을 출품해 여러번 진가를 평가받았으며 전국 난 애호가들과도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또 국내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선 일본과 이제 막 난이 확산되며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오가며 난에 대한 연구와 활동의 폭을 늘려가고 있다.
전세계로 난 보급 앞장
8월 꽃망울을 맺고 애호가들의 애간장을 녹이다 이듬해 3월, 신비하고 고귀한 꽃을 피우는 난은 40여일 그 모습을 뽐내며 바라보는 이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보름달’ ‘아가씨’ ‘신라’ ‘진주수’ 등 사연에 따라 갖가지 이름이 붙여진 난들을 그 가격이 상당하다. 국제꽃화원에는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난들을 난인큐베이터(?)라고 할 수 있는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진열장에 애지중지 보관돼 있다.
결혼 25년차로 슬하에 2남1녀를 둔 가장으로 가정과 화원 그리고 난의 보급을 위한 근면한 사업가로 성공의 길을 다져가고 있는 강 대표. 그리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화원의 화초와 100여평 온실속의 500여점의 난들은 국제꽃화원의 보물로 세계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꽃’사랑 ‘난’사랑을 이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