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영광법성포단오제 대장정 화려한 막 내려
다채로운 민속·체험행사로 꾸며져 ‘호평’ … 학술대회·외교사절 방문으로 의미 더해
2007-06-21 영광21
법성포숲쟁이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법성포단오보존회(회장 오진근)가 주최·주관하고 관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가 협조해 민간주도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제3회 영광굴비골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첫날인 17일에는 산신제(인의제), 당산제 등 단오제전행사가 중점적으로 재현됐고 전국국악경연대회 예선전과 서예·사진전시회, 굴비체험학습 등이 진행됐으며 야간에는 연등행진, 불꽃놀이와 영광군 명예홍보대사인 인기탤런트 김성환씨 등 연예인이 함께 하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둘째날인 18일에는 한제를 시작으로 남도민요의 진수를 보여줄 전국국악경연대회 본선과 전국 제일의 민속행사로 부상하고 있는 제4회 전국그네뛰기대회 예선전과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창포머리감기, 쑥떡치기, 엿치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생대회와 글짓기가 열렸다. 마지막날인 19일 오전에는 기념식과 영광군씨름대회 및 민속놀이가 펼쳐졌으며 전국그네뛰기대회 본선과 읍·면대항전으로 치러지는 각종 민속놀이, 무형문화재 제17호인 우도농악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에는 각설이, 중국기예단, 마술, 최우정창작예술단, 평화통일예술단 등의 공연이 열렸고 그네뛰기시상식과 용왕제, 선유놀이 등이 진행됐다.
또 야간행사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MBC가요열전이 열려 법성포단오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법성포단오제 축제기간에는 다른 지역축제와는 달리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를 위주로 다채롭게 진행되며 이색적인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져 예년보다 좀 더 성숙한 축제로 치러졌다는 호평이다.
특히 이번에는 영·대사관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이 참석했으며 법성포단오제의 유래와 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전경욱 고려대 교수 외 17명의 학계교수를 비롯한 법성포 단오제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의미를 더했다.
법성포단오제는 조선중기부터 시작돼 400여년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행사로 동해의 강릉단오제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전라남도대표축제 1위로 선정돼 그 빛을 더욱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