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민주당 탈당 대통합신당 합류
24일, 정치권 재편 통합신당 급속 이동·영광민주당 주요당직자 동반 탈당
2007-07-26 영광21
이낙연 의원은 24일 김효석 신중식 채병일 의원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을 10년전으로 되돌리려는 수구보수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정권창출을 이뤄내는 것은 민주개혁세력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면서 탈당을 선언,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에 합류했다.
이 의원은 이와 별도로 24일 "보수세력과의 1대1 대결구도로 대통령선거를 선거답게 치르고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민주개혁세력의 책무라면, 그 책무의 이행에 이 한몸 내놓는 것이 저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믿는다"며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통합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개인성명을 발표했다.
이 의원 등의 탈당선언에 이어 통합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에서 탈당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를 포함한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김대중 전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국회의원도 25일 탈당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을 빼고 범여권의 대다수 정파와 시민사회진영, 제3후보인 손학규 전경기도지사측이 대통합 신당창당 과정에서 결합함으로써 범여권 통합논의는 제3지대 대통합신당 쪽으로 대세를 굳히게 됐다.
대통합신당은 다음달 5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대통합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중도통합민주당의 박상천 대표 등이 여전히 통합신당을 반대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껴안는가가 향후 중앙정치권의 세력재편에 상당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치권의 대통합신당 흐름에 지역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다. 기존 민주당 소속 주요당직자들도 "이낙연 의원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대통합의 대열에 동참하기 위해 중도통합 민주당을 동반 탈당할 것"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동권 박찬수 도의원을 비롯해 군의회 이장석 의장 등 7명의 의원이 합류할 계획이다. 다만 비례대표인 홍경희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적인 행동보다는 대의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 같은 정치권의 급변에 따라 오는 12월 군수보궐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10여명의 군수출마 입지예상자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29일 1심 선고후 항소한 강종만 군수의 항소심 1차 공판이 8월9일 오후 2시 광주고등법원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