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고추심는 마음으로 농심나눠요"

농기센터, 초화류 · 가지 · 고추묘 420명 공급

2003-05-16     영광21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희경)가 군민에게 원예묘를 공급해 가꾸는 즐거움과 농심을 심어줌으로써 농업인과 농촌·농업을 이해하고 건전한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일 '농심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고추, 가지, 초화류 묘를 무상으로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총 400여명이 참여했다.

1인당 고추 10주, 가지 2주, 초화류 3주와 잎들깨 종자까지 분양했다. 초화류 중 특히, 베고니아 인기가 대단했으며 가꾸는 요령에 대한 전단도 함께 배부해 앞으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영광읍 도동리 송순영(42)씨는 "콘크리트 문화에 젖어 자라는 자녀들에게 자연관찰학습 역할과 올여름 풋고추 걱정은 끝"이라며 함빡 웃음을 지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심나누기 행사의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군민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