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소나무는 심고 고목은 관리소홀로 죽어가고

염산 백바위해수욕장 주변 해송 고사위기 철저한 관리 필요

2007-07-26     영광21
염산면 두우리 백바위해수욕장 주변의 해송이 몸살을 앓고 있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예전 북적이던 해수욕장이 개인소유자의 관리소홀로 몇년간 폐장돼 모습이 흉물스럽게 변한 이곳은 최근 녹색체험마을이 운영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변정비와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이곳 해송은 50년이 넘은 나무들이지만 높은 파도가 일때면 바닷물이 범람하고 관광객들의 훼손 등으로 대부분의 소나무가 고사하고 있어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이곳에 심어진 소나무는 관광객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주변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최근 관리소홀로 나무가 점점 죽어가 걱정이 많다”며 “군에서는 어린소나무를 심어 군락을 조성하고 관리를 해나가고 있지만 오래된 거목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속한 관리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이곳은 지난 4월부터 민원이 들어온 곳으로 군에서 고사목의 시료를 채취해 전남산림환경연구소에 재선충 등 병해충감염여부를 진단의뢰했으며 정기적인 수관조사를 실시하는 등 여러차례 방문해 확인과 관리를 해오고 있다”며 “여름철을 맞아 관광객의 방문이 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소나무관리를 희망했지만 최근 관리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농어업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곳 주민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농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마을을 이끌고 있다.

이곳 두우리 주민들의 절실한 노력에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