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 맞아 각종 행사 성황

경로효친사상 체험·운동회·이색수업 등 다양한 행사열려

2003-05-16     영광21
새염산어린이집(원장 김순옥)이 관내 노인 50여명을 초청해 지난 7일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경로잔치는 평소 김순옥 원장의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의 뜻에 따라 매년 어린이집에서 가졌던 행사를 올해는 봉남 마을회관에서 열게 됐다.

김 원장은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좀더 큰 관심을 갖자는 의미로 어린이집 원생들과 교사들이 그동안 교육활동을 통해 준비한 율동, 사자소학, 고시조, 인형극 등으로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떡, 과일 등 음식들을 함께 나누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는 등 아이들의 재롱을 노인들에게 선사해 함박웃음을 피웠다.

또 이날 송흥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정호익)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즈음해 지역사회 축제나 다름없는 운동회를 열었다. 이번 운동회는 개인달리기, 엄마와 함께 풍선 터트리기, 사탕 따먹기, 엄마와 함께 포크댄스를. 그리고 2부엔 마당놀이(투호 던지기, 훌라후프 돌리기, 긴 줄넘기, 볼링, 표적 맞추기 등) 등으로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영광어린이집(원장 이종혁)도 이색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자기자녀가 아닌 타자녀를 3명씩 배당해 자녀들이 직접 부모의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현장학습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소요되는 경비는 아이들이 직접 100원도, 20원도 착한 일을 해서 부모나 가족들에게 받은 돈을 고사리 마음으로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