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류 초화류와 다른 난의 배양

백용인의 난과의 만남 45 - 난초 배양의 기본

2007-08-02     영광21
난초는 잎, 줄기, 뿌리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난의 잎과 줄기, 뿌리가 하는 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함이 난 배양을 잘하는 비법이라고 본다.

난이 화단이나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초화류나 화목류 등과 전혀 다른 식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면서도 배양하는 방법을 유사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아주 많다고 한다.

특히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과수원 등 특수작물을 재배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실패한 경험이 많다고 한다.

연구심이나 이론은 높게 평가하는 반면 난을 배양하는 실력은 생각하는 만큼 높게 평가를 못받고 있는 것이 또한 쉽지 않다고 본인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난의 배양은 많은 경험이 요구되며 종합예술로 보아야 한다.

어느 한가지만 잘 한다고 해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으며 품종의 특성, 배양성, 관상성, 희귀성, 고정성 등의 여러가지가 조합되도록 배양을 잘해야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난을 배양하는 방법에는 관수, 통풍과 환풍, 병해의 예방과 대책, 시비와 효능, 채광과 차광, 습과 윤 등 어느 한가지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먼저 물은 사람이나 동·식물이나 지구상에서 살아서 숨을 쉬는 모두에게 소중하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물질중 하나다.

난에게도 물의 선택 또한 중요하며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은 지역의 하우스나 난실에는 오염된 지하수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으며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난에 주는 물의 종류는 수돗물, 지하수, 음이온수, 정수기물, 알칼리이온수, 샘물 등 여러 종류의 물이 있는데 지하수는 반드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며 수돗물을 제외한 기타 물은 많은 비용이 뒤따르며 일반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이라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으며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난을 배양하는 데는 수돗물이 가장 안전하며 검증된 물이라고 보아야 한다.

난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고운 물줄기를 선택하되 한번에 관수하는 것 보다 두세번에 걸쳐 흠뻑 주도록 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난실의 여건에 따라 분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날짜에 맞춰 관수하는 방법은 이제 옛말이다.

자기 난실의 여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난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질의 분과 크기를 선택해 3분 정도 난석을 채운 후 다른 난분과 같이 관수를 하는데 다음 관수시기의 전후에 맞춰 난석을 쏟아보면 관수일자를 알 수 있는데 1개월에 1번씩 시험을 하면 1년간의 적정 관수일자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봄에는 잎을 키우고 가을에는 구경과 뿌리를 성장시킨다. 봄철에는 잎이 주로 성장하며 뿌리는 더디게 자라며 가을이 되어야 2차로 뿌리가 성장하는데 이때는 잎의 폭을 늘리고 육질을 두텁게 하며 구경이 커지는 시기다. 봄철에는 잎의 신장을 돕기 위해 관수회수를 늘리고 가을에는 뿌리신장을 위해 분을 건조하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