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수화로 보는 세상 98 / 최종채 <야월1구 이장>
2007-08-03 영광21
영광특산품인 굴비와 소금산업 부문 이외에도 농수산업, 관광산업부문의 고용과 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야월1구에서 12,000여평의 염전을 27년째 운영하는 최종채씨를 만났다. 10여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그는 2만여평의 논농사와 트랙터 등의 농기계사업을 염전과 병행하고 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 씨는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돼 일정부분의 지원이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지원되는지 알 수 없는 상태고 농가들을 직접적인 혜택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요즘 염전은 시설비는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방면에 수입염의 출연으로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우리 마을에는 3명의 농아인이 염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상인보다 더 성실해 주변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농아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그는 오른손 검지를 펴 이를 닦는 동작을 표현하는 ‘소금’이란 동작과 양손을 펴서 오른손을 왼손등 위에 두번 올려놓는 ‘밭’이란 수화가 합쳐진 ‘염전’이란 수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