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무난 인사소외감 잡음 여전
급 행정직·격무부서 승진배려 없어 상대적 박탈감 심해
2007-08-09 영광21
영광군이 6일자로 단행한 공무원 인사발령이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인사행정의 테크닉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능력위주보다도 전반적으로 경륜과 나이를 과도하게 고려한 결과 조직의 신진대사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 내부와 군민화합 차원에서 이해하더라도 특정씨족에 대한 과도한 배려가 옥의 티라는 비판도 있다.
영광군은 6일자로 단행된 인사와 관련 "승진은 승진후보자명부 고순위자와 다면평가에 의거해 양성평등, 경력과 직무수행 태도, 전보는 직무수행 능력과 경력 등을 고려해 순환전보하고 가급적 1년 미만의 전보제한자는 제외하되 단 부득이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인사원칙과 기준을 밝혔다.
인사단행후 공직사회 내부에서 제기되는 비판중 하나는 전보제한기간 위반이 가장 많다. 몇몇 인사들이 전보제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강종만 군수가 실시한 인사발령에 따라 옮기게 된 과로 다시 원대복귀한 것. 그러나 이 같은 비판도 군이 밝힌 것과 같이 특수직렬에 따른 '부득이한 경우'로 이해돼 파장은 크지 않은 사안이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행정직렬 공무원들은 전체 정원에 비해 타직렬과 형평성 차원에서 상대적 인사차별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격무부서로 통하는 몇몇 과의 경우 승진에서 제외되고 외부 읍면에서 승진자가 배출되자 "일은 더하고 승진에서도 배려가 없다면 누가 격무부서에서 일하겠나"라며 박탈감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 비해 실제 관심을 모으는 사안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5급 사무관승진 교육대상자 선정 그리고 이에 따르는 후속인사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10월 단행된 대규모 인사에서부터 승진후보 순위 변동에 따른 무수한 말들이 공직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단행될 지 신창섭 군수권한대행 체제가 해결할 인사행정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