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도 우리는 막지 못해"

우리모임 최고 / 배드민턴 염산클럽

2007-08-09     영광21
한여름 더위가 물러나갈 시간이 되면 한명 두명 사람들이 염산중학교 체육관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배드민턴과 사랑에 빠진 배드민턴 매니아 염산클럽(회장 탁화민)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과를 마치고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운동이 좋은 이유를 말해달라는 말에 회원들은 저마다 배드민턴을 자랑하느라 앞뒤를 다투어 이야기한다. "여러종목을 접했지만 배드민턴처럼 초보단계부터 전문적인 단계까지 하나가 돼서 즐기는 게 드물다"면서 배드민턴을 자랑한다.

강순금 회원은 출산후 많이 불어난 살때문에 자신감도 없고 우울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점차 살이 빠져 예전에 비해 달라진 몸매로 인해 성격이 많이 활달해지고 남편도 운동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정말이지 운동하길 잘했어요. 세상사는 게 즐거워져서 요즘은 외출도 자주하게 되요. 신랑도 지금 제 모습이 보기가 좋다면서 칭찬을 하네요." 라고 전했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이 더위에도 지치는 기색도 없이 운동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2005년 강종회 전회장을 주축으로 배드민턴 클럽을 창단해 회장과 회원들의 단합으로 현재 탁화민 회장까지 별 불협화음없이 클럽이 운영돼 왔다. 클럽을 운영하는 탁화민 회장은 "그냥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무더위에도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시간에 참여한다"며 열심히 운동하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탁화민 회장은 앞으로도 배드민턴을 배우는 동호인들이 많이 생겨 활성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영광군 내에서도 각 클럽간의 친선경기도 자주 개최하며 회원들간의 친목도 도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회원들도 "생활속에서 즐기는 체육을 한가지씩이라도 모든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염산클럽은 앞으로 개최되는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늘도 코트를 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