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수화로 보는 세상 100 / 김헌식<백수농협 상하사지소>

2007-08-15     영광21
여물기 시작하는 벼와 곧게 자란 대파가 넓게 펼쳐진 들녘이 시원하게 펼쳐진 백수읍 상·하사리.

이곳에서 농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는 백수농협 상하사지소 김헌식씨는 농민들의 이모저모를 살피느라 발길이 분주하다.

김 씨는 86년 입사해 군남농협과 영광농협을 거쳐 백수농협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판매와 구매를 담당하며 과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쌀, 대파, 방울토마토, 부추, 쌀 등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이곳은 농민들의 농협이용이 많고 현재 500여명의 조합원이 상호 협조하며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조합원 중에도 농아인이 있고 그들은 일반인보다 더 부지런히 생활해 장애가 있다는 편견보다는 근면성과 성실함이 주변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아인 가까이 다가가려해도 의사소통이 안돼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양손 검지와 중지를 펴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왼손 검지와 중지를 두 번 쳐 올리는 ‘저축’이란 수화를 선보였다.

수화지도 김정선<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