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태양초고추 맛과 향은 전국에서 으뜸”
고추수매로 농촌 활기·"HACCP 대형 저온저장고 설치 시급"
2007-08-23 영광21
영광농협(조합장 박준화)이 고추시장 가격 지지와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영광 대마 묘량 불갑 군서 등 5개 읍·면을 마을단위로 순회하며 수매를 실시했다.
이번 수매는 시장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일찍 시작, 시중시세보다 600g당 500원 정도 높게 수매해 시장가격을 선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수매를 조기에 실시한 것은 고추생산량이 많고 시장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해 수도권 전역에 사전홍보해 농협중앙회 물류센터를 비롯한 도매사업부와 서울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통합구매을 약속받아 지난 10일부터 출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22일부터는 읍ㆍ면 단위로 특품수매를 시작하고 상·중품은 9월부터 수매할 계획이다.
영광농협은 2003년부터 전국 1,300여 지역농협중 고추분야 선도농협(1위)으로 선정돼 고추계약재배 1,200농가에 무이자자금 10억원과 고품질 고추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자재 키토산 720병, 키토믹스 480포를 무상 지원했다. 이렇게 계약재배한 고추는 전량 농협에서 수매해 수도권 자매결연농협 하나로마트와 대도시 유통업체에 ‘태양초청결고춧가루’와 ‘영광태양초’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영광태양초’는 햇빛에 말린 질좋은 고추만 수매해 최첨단 고춧가루 가공시설에서 공기세척과 증기세척으로 고추에 묻어 있는 이물질 등을 제거, 세척된 고추는 공동선별과정을 걸쳐 3㎏(5근)으로 소포장 출하되고 3포 이상 신청하면 소비자에게 택배로 배달된다. 택배비는 농협에서 부담한다.
영광농협 관계자는 “지역특산품인 태양초고추의 명성을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상품설명회 출품과 농협유통을 포함한 소비지 대형유통업체를 방문해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지역 고추가 원활한 판매망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춧가루공장 현대화 시설(HACCP 시설)과 대형 저온저장고 설치 그리고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이전부터 제기되고 행정이 이를 어떻게 반영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