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영광 출신 선남선녀 대형사고 쳤다

김대은 세계 기계체조 정상 우뚝·신지애 골프 한시즌 최다 우승 타이

2007-09-13     영광21
스포츠계에서 영광출신의 선남선녀가 이변을 일으켜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며 청량제가 되고 있다.

영광 출신의 김대은(23·전남도청) 선수가 세계 기계체조 정상에 섰다. 김대은 선수는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평행봉부문 결선에서 16.250점을 얻어 슬로바키아의 미트야 페트코프섹과 공동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현체조대표팀의 이주형 감독이 1999년 당시 중국 톈진대회 평행봉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지 8년 만이다. 김대은 선수는 시종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이며 유연한 몸놀림으로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전날 개인 종합에서도 91.050점으로 5위를 기록해 역대 한국 선수중 세계선수권 종합에서 최고 성적을 올렸다.

영광중·고를 거쳐 한국체대에 진학한 김대은 선수는 포스코건설 소속 양태영 선수와 함께 남자체조의 양대 축이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대은 선수가 숙원을 풀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홍농 출신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신지애(19·하이마트) 선수가 8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CC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과 2년 연속 상금 3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신지애 선수는 이날 2라운드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지난 1980년과 1982년 구옥희(51)전선수가 기록한 역대 ‘한시즌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시즌상금 3억2,5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앞서 신지애 선수는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경기위원회의 실수로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었다. 어려운 경기를 치렀던 신 선수는 “오기로 쳤다. 퍼트가 잘 들어가 보기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 선수의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