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임산부 이송도우미제’ 운영

도 소방본부 산부인과 없는 농어촌지역 실시

2007-09-13     영광21
전남도 소방본부가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이송도우미제’를 운영해 농어촌지역 출산장려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 같은 ‘119이송 도우미제’는 관내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거나 원거리에 위치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어촌 지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사전에 예약을 받은 후 집에서 병원까지 이송하고 진료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이송해 주는 제도다.

도 소방본부는 9월중에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성과가 있을 경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72명의 임산부를 병원에 이송했는데 이 가운데 99명(58%)이 농어촌지역 거주 임산부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번 이송도우미제 운영을 통해 관내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서 불편을 겪었던 임산부들의 고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119구급대를 이용한 임산부의 통계에서도 연평균 30%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119구급대가 이처럼 앞장서게 됐다는 것.

한편 도 소방본부는 이와 관련해 출산이 가까워지면 분만세트 등 장비가 갖춰진 119구급대를 이용하도록 권하고 특히 농어촌 거주 임산부에게는 사전에 이용신청을 예약해 안전한 출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