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민주신당 경선 손학규 1위 ‘기염’
정동영 후보 2배 차이·전남광주 전체적으론 정동영 1위
2007-10-04 영광21
손 후보는 이날 전체 선거인단 4,951명중 2,086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결과 1,308표(63.3%)를 획득, 679표(32.87%)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두배 가까운 큰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친노계열 단일후보인 이해찬 후보는 98표를 얻는데 그쳐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지역 경선투표 참가자들의 지지성향을 분석할 때 민주신당의 민주당 출신 8인 모임중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의 지역에서 대체적으로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것을 증명했다.
또한 이날 지금까지 실시된 민주신당 투표율중 영광과 함평군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띤다. 전국적으로 함평군이 43.94%로 1위, 영광군이 41.74%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광주지역 경선 예상치에 못미친 20%대 하반에 머문 것과 비교할 때 민주신당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광주지역 전체 경선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2만6,065표로 1위, 손학규 후보가 1만9,906표로 2위, 이해찬 후보가 9,826표를 얻었다.
한편 이날 투표가 실시된 영광군선관위 투표소에서는 터치스크린 시연기 화면에 가상후보가 아닌 실제 후보에 기표되는 것처럼 오작동을 일으켜 참관인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실제 투표결과와는 무관하며 시연기안에 설치된 프린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