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친근한 사랑방이 되는 신문 기원
남궁 성 총장 / 영산선학대학교
2007-10-24 영광21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인간관계의 양상이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언론매체의 역할은 상호간의 소통과 이해를 담당하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언론의 경우 지방자치시대의 발전과 성숙에 있어 반드시 함께 동반해야 할 분야임에 틀림없습니다. <영광21>은 그런 면에서 지난 5년 동안 영광 지역사회 속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에 관심과 애정이 더함을 느낍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사랑이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오손도손 사랑방에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애정과 우정을 키워가던 사랑방들이 동네마다 집집마다 있었습니다.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지역언론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 생활이 바빠지고 되돌아보는 여유가 없어지다 보니 사랑방의 훈훈함이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영광21>에 그런 친근한 사랑방을 기대해 봅니다. 영광 지역주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애정과 우정이 함께 하는 친근하고 훈훈한 <영광21>을 기대합니다.
정보란 일방적인 전달의 개념이 아닙니다.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되었을 때 그 정보는 참다운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언론 역시 일방적인 전달의 역할을 벗어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고 그 속에서 대안이 도출될 때 비로소 그 참다운 역할이 빛나게 됩니다.
<영광21>은 창간정신에 그 뜻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창간정신에 바탕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그 속에서 대안을 찾기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에 감사드리며 창간 5주년을 계기로 더욱 친근한 사랑방으로서 지역언론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제도권의 언론시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광21>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