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야!!”

우리모임 최고! - 노인복지회관 한춤동아리

2007-10-25     영광21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노인복지회관 3층에서는 오늘도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고 있다.

머리에 비녀를 틀고 족두리를 쓰신 할머니들이 새색시처럼 고운 자태로 우리가락 소리에 손짓 발짓을 한다.

무엇인가에 빠져있어서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와 구경을 해도 전혀 모르고 춤에 열중하는 할머니들은 노인복지회관 한춤 2기생이다.

“이렇게 춤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지 몰랐다”며 “요즘은 생활이 즐겁다”고 하신다.

한춤 양현숙 강사는 “이번 군민의 날과 상사화축제, 염산젓갈 소금 농수산물 대축제, 제1회 어르신 건강대축전 등 많은 공연에 어르신들과 참여하면서 한춤을 가르치는 게 이렇게 보람이 클줄 몰랐다”며 즐거워한다.

그러면서 “반복적인 춤동작이 아닌 주제에 따라 즉흥적으로 다르게 춰서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무대공간을 꽉 차게 하는 율동과 물 흐르듯 흐르는 기교와 물결치듯이 격해지는 몸동작, 하늘거리는 팔짓, 어깨 짓, 허리놀림 등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것이 우리의 정서나 생활모습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한춤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이곳에서 한춤을 수강중인 60대 후반의 김연순(영광읍) 할머니는 “우리의 가락과 한국의 춤을 배우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의 조상들의 얼을 느낀다”면서 “요즘은 우리 것을 많이 외면하고 외국의 문화를 너무 많이 생활화하는데 우리의 문화도 알고 보면 좋은 것이 많다”고 “여러 사람들이 한춤 등 우리문화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것의 소중함에 관심 기울이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