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주부들 노래바람(?) 났네
“다함께 배우며 생활 속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2003-05-22 영광21
문화강좌로는 노래교실, 스포츠댄스, 주부대학 강좌가 있는데 노래교실을 찾아보았다. 노래교실에 참여한 인원은 120여명으로 주로 50~60대의 연령층이 즐기고 있었다. 노래교실의 강사는 호남대 교수인 이용화 강사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배우는 노래는 가수 추가열씨의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란 곡으로 선율이 부드럽고 가사가 편한 노래였다. 강사의 선창을 따라 한 소절씩 배워 나가는 주부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었다. 이날 강좌는 이용화 강사의 중간 중간의 인생 경험의 유머 섞인 이야기로 더욱 흥을 돋구었고 앞서 배운 노래를 다시 불러보며 강좌를 마쳤다.
이용화 강사의 팬클럽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강사가 좋아 노래교실을 찾는다는 회원도 있었다. 또 3년 동안 꾸준히 노래교실을 찾은 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었고 노래가 너무 좋아 집에 노래방 기계까지 설치하였다는 열성회원 영광읍 무령리에 사는 이선순(43) 회원을 만나 보았다.
● 노래교실을 찾으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생활의 활력이 되어 좋고 노래에 자신감도 늘고 집안에서의 무료함이나 헛되기 쉬운 시간을 여럿이 어울리며 함께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신난다.
● 노래교실에 참여해 바뀌어 진 것이 있다면
배운 노래를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부르니 가족화합이 돼 가정이 더욱 행복해 졌다. 또 신곡을 배워 자녀와 함께 부르다 보니 자녀와의 거리감도 줄었고 스스로의 퇴보도 막으며 젊어지는 힘을 느낀다.
● 아직 참여하지 못한 주민에게 한마디 해달라
너무 좋다. 매주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언제 어디서나 공포나 떨림없이 자신있게 노래 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많이 참여해 노래도 배우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활기차게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