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봉사’‘실천’으로 희망 나누는 공간

경로당 탐방 110 / 청람원 주간노인보호센터<영광>

2007-11-15     박은정
“어르신들 이렇게 해보세요.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곧게 세우신후 팔을 머리위로 높이 들어보세요. 그리고 마음은 기쁘게 얼굴은 환하게~.”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청람원 주간노인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요가를 지도하고 있는 박지희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곤란한 노인, 부득이한 사유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허약한 독거노인, 장애노인 등을 낮 동안 보호하며 노인의 기능회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 안에서 건전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청람원 주간노인보호센터(센터장 임동완).

이곳은 영광읍을 비롯한 각 읍·면에서 하루 평균 20~30여명의 어르신이 방문하고 있으며 건강체조, 실버요가, 요리교실, 발맛사지, 레크레이션, 미술·음악·놀이치료 등 다양한 주간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있다.

또 한달에 한번 실내가 아닌 바깥공간으로 야외나들이를 나가고 그달에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상차리기 등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70~80대 어르신이 대부분인 이곳은 관내 읍·면 보건소 등 공익기관, 마을부녀회, 노인회, 지역주민이나 사회복지사, 전문인력 등의 추천에 의해 이용하지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이곳이 천국 같아. 남편은 저세상으로 자식들은 외지로 모두 떠나가 홀로 지내며 의지할 때 없는 노인들이 이곳에 나와 운동도 하고 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보낼 수 있으니 너무 좋잖아”라며 즐거움을 표시하는 이이순 어르신은 “노인들이 이곳을 아직 잘 몰라서 그렇지 한번 나와 보면 날마다 이곳을 찾게 될 것이다”고 만족스러운 센터에서의 생활을 밝혔다.

청람원 주간노인보호센터는 지역 어르신 누구나 방문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경로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신종임 조리사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을 비롯해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날마다 방문해 식사를 하고 있는 경로식당은 음식의 맛과 질에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0여분에게도 직접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동작훈련 등 심신의 기능회복 및 강화를 위한 서비스, 급식 및 목욕서비스, 취미 오락 운동 등 여가생활서비스 등을 알차고 짜임새 있게 펼치고 있는 청람원 주간노인보호센터. 이곳은 ‘사랑’ ‘봉사’ ‘실천’을 통한 희망을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