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연심씨 '공생' 대상 시·수필 임유정 학생 장원
푸른영광21 환경작품 공모전 입상자 발표
2007-11-22 영광21
영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아울러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많은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해 작품을 응모했다.
이번 시· 수필 공모전에서는 임유정(해룡고·2) 학생이 ‘무지개다리, 다시 웃는 그날'이라는 시작품으로 장원을 차지했다. 또 환경사진공모전에서는 김연심씨가 '공존'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 심사위원으로는 시·수필부문은 정형택 전남문인협회장과 정규팔 전민족문학작가회의 영광군지부장 사진부문은 영광포토매니아 안상신 회장과 곽일순 지도위원이 맡았다.
시ㆍ수필 공모전 입상자
▶장원 해룡고등학교 2학년 임유정 - 무지개다리, 다시 웃는 그날(시)
▶고등부 최우수상 영광고등학교 2학년 김경민 - 황토팩과 피라미(수필) 우 수 상 영광고등학교 3학년 김 혁 - 태청산이 되어야 한다(수필) 장 려 상 법성고등학교 3학년 정여운 - 환경보전, 우리 손으로(수필) 입 선 영광고등학교 2학년 강재련 - 도랑(시) 영광고등학교 2학년 김대주 - 아카시아 둠벙(시) 영광고등학교 2학년 김다애 - 징검돌(시)
▶초등 저학년부 최우수상(1명 - 상장 및 상금 150,000원) 중앙초등학교 3학년 이지은 - 곤충들아 미안해(수필) 우 수 상(1명 - 상장 및 상금 100,000원) 중앙초등학교 3학년 김예은 - 꼬마 지구 지킴이(수필) 장 려 상(1명 - 상장 및 상금 50,000원) 중앙초등학교 3학년 정윤영 - 청개구리(수필) 입 선(3명 - 상장) 염산초등학교 2학년 문원빈 - 지구가 싫어해요(시) 중앙초등학교 1학년 김하영 - 엄마, 고기들이 죽어요(시) 영광초등학교 2학년 백지원 - 나무(시)
▶초등 고학년부 최우수상(1명- 상장 및 상금 150,000원) 영광초등학교 4학년 인가은 - 환경을 지키자(시) 우 수 상(1명 - 상장 및 상금 100,000원) 중앙초등학교 6학년 박현정 - 여름휴가(수필) 장 려 상(1명 - 상장 및 상금 50,000원) 중앙초등학교 5학년 박소현 - 그리워 할 수도 있다(수필) 입 선(5명 - 상장) 중앙초등학교 5학년 나윤정 - 무서운 야수 산불(시) 중앙초등학교 6학년 조영주 - 우리들의 터전, 지구(시) 영광초등학교 6학년 김지원 - 우리 모두가 지구의 주인공(수필) 중앙초등학교 5학년 김선진 -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자연(수필) 중앙초등학교 4학년 오윤경 - 자연환경(시)
장원작품
무지개다리, 다시 웃는 그날
임유정(해룡고 2)
성당 옆
오래된 당산나무 아래
왕방울눈 주먹코
할아버지 할머니 돌장승
그 사이 어린 말말뚝 아기돌장승 지나
고무젓갈통 줄지어선
무시래기 걸어놓은 골목도 지나
우리 학교가 보일쯤이면 거기
봉긋하게 올라온 무지개다리 있다.
잠이 덜 깬 등굣길이나 지친 하굣길에도
괜찮냐며 다독여주던.
2교시 한국지리 수업 시간
우리는 환경결정론과 환경인식론
생태학론 관점을 배우면서도
정작 내 발 밑,
넓적한 돌과 돌들이 어깨를 맞대던 정겨움마저
시멘트로 기억 상실 된 채로
갑갑한 숨 쉬고 있는
무지개다리 몸부림을 듣지 못했다.
조선의 그 어느 날
정극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무지개다리(虹橋)
나주, 함평에서 옥당골 5일장을 찾아오던
수더분한 흥정소리 오가던 그곳에
이젠 버려진 살충제통과 폐수에
역한 냄새 우북하게 피어오르는 고마리 수풀에 숨겨진
검푸른 울부짖음을 듣지 못했다.
비 그친 오후 물무산 피어오르는
물안개 타고 무지개다리로 간다.
목물하던 선인들의
선선한 웃음소리를 찾으러
아버지가 고무신으로 송사리 잡던
발목 찰방거리던 그 곳으로 가고 간다.
너무 늦지 않았는지 물으며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물줄기를 거슬러.
사진공모전 입상자
대상 김연심(공생) 금상 김인호(환경오염) 은상 박홍민(아침) 서유선(기다림) 동상 김경선(자운영) 유영직(청정해역) 박지순(아침이슬) 가작 김용호(안전) 대균상(고통) 인경호(두꺼비) 김미양(친환경농법) 정윤숙(보은강아침) 입선 박시옥(방치) 문상빈(휴식) 김용호(공존) 박홍민(공사중) 김현준(비상) 대균상(버려진양심) 하현선(자연파괴) 김미양(거미줄 꽃) 김성덕(곷동???봄) 김경선(탐닉스러움) 하은순(바지락잡이) 하현주(잃어버린 자리) 임채환(물장난) 김희천(염전이야기) 임채환(무관심) 하은순(나비) 김인호(세월) 김성덕(집착) 하현주(버려진 양심) 최민규(꽃과 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