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법과 테마마을 조성으로 농업발전 이루자
염산농협 상계3구영농회
2007-12-06 영광21
이렇게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미처 정리하지 못한 들일, 집안일로 움직임이 분주한 염산농협 상계3구영농회(회장 강상호).
“아! 아! 각 가정에 알려 드립니다. 일손을 잠시 놓으시고 마을회관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영농회장의 방송이 끝나자마자 하던 일을 멈추고 모이는 어르신들의 낯빛이 밝고 건강하다.
자자일촌이 모여 사는 이곳 남계마을은 주민 80% 이상이 강 씨로 강 씨 집성촌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곳은 전체주민이 360여명으로 마을주민수가 다른 마을에 비해 많은 편이고 그중 140명이 영농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벼 보리 등의 수도작 중심의 논농사와 담배 고추농사 등을 주로 짓고 사는 이곳 회원들은 다른 마을 영농회보다 젊은층이 많아 단합이 잘되는 것은 물론이고 농사 규모 또한 커 주변마을의 선도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상호 영농회장은 “마을주민 대다수가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며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어 소비자가 믿고 농산물을 구매해 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주민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에 동참할 계획이어서 올해보다 더 나은 양질에 농산물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벼농사뿐만 아니라 보리농사 밭농사까지도 친환경농법을 늘려갈 계획이며 최근 날로 어려워져 가는 농사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대체작물 재배에도 각별한 심혈을 기울여 영농회원을 비롯한 주민의 소득창출에 앞장서겠다”며 “차츰 마을전체를 테마마을로 조성해 도시소비자들과 어린 학생들이 찾아와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마을을 위해 열심히 활동중인 영농회장과 그를 믿고 따르는 회원들의 노력이 값져 보이는 상계3구영농회. 이곳은 점점 기울어가는 농촌에 희망을 불어 넣으며 발전을 예감하고 있다.
“친환경농법은 처음에는 힘이 들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정 더 나아가서 온 국민의 식단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든든한 각오를 내비치는 상계3구 영농회원들. 의욕과 패기가 넘치는 영농회장을 믿고 따르며 최선을 다해 마을을 지키는 회원들은 성공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