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 지방산업단지 100만평 조성
전남도, 5억원 들여 개발계획 용역 내년초 발주
2007-12-20 영광21
영광함평 출신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영광군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지난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영광지방산단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5억원을 책정했다. 영광군도 용역비 5억원을 곧 책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비 5억원, 군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영광지방산단 개발계획 용역을 내년 초에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는 9개월 가량 걸린다.
전남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영광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농림부 산림청 환경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부지도 이 단계에서 고시된다.
전남도는 산업단지가 지정되는 대로 민간투자자를 모집, 2010년까지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와 산업단지개발 실시계획수립 등을 완료한 뒤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조성할 산업단지에는 자동차 부품, 정보기술(IT), 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낙연 의원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정부 및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읍 주민 정 모씨는 "영광원전을 제외하면 그럴듯한 공장 하나도 없던 여건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 이상 헛구호가 아닐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히 추진돼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떠나는 지역에서 사람이 돌아오는 영광으로 인구도 늘어나면 좋겠다"고 기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