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한 봉사자로 화재예방 앞장”

단체탐방 - 군남면의용소방대

2007-12-27     영광21
영광지역을 비롯한 농촌지역에서는 요즘 겨울철을 맞아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임야, 주택, 축사, 창고 등의 월동기 화재로 재산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속에 소방서를 비롯한 각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이 분주해 지고 있다.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관장하는 소방업무를 돕기 위해 설치된 소방조직으로 재해가 발생했을때 지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화재 진압 예방에 목적을 두고 발족한 군남면의용소방대(대장 정기창).

군남면의용소방대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조직체이며 대원은 지역주민 중 희망자로서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특별한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해 전문소방대원의 보조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20여명의 대원이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번영, 안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 협조해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소방업무 수행을 위해 대원 모두는 비화재시에 소집돼 교육·훈련 등을 받고 있다. 위급한 상황에 출동해 구난·구조 활동을 펼치는 것을 기본으로 활동하고 있는 군남면의용소방대는 농사철이면 지역사회단체들과 협력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고 대원들이 각자 농사지은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해 지역단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군남들불놀이제 등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남면의용소방대는 지난 여름 반안리 안수마을의 한 어르신이 기르던 한우 3마리가 우사를 탈출해 20여일 동안 찾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는 개인일을 접고 대원모두가 출동해 인근 야산을 수색한 끝에 자식 같은 소를 주인 품에 돌려줘 훈훈한 미담을 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취임식을 갖고 의용소방대장으로 3년간의 행보를 시작한 정기창 대장은 “군남면의용소방대는 대원들의 각고의 노력을 통해 군남면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써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소방방재라는 기본활동을 바탕으로 그동안 선배들이 만들어온 자랑스런 발자취를 계승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수한 민간봉사단체로서 소방공무원을 보조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지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을 약속하는 군남면의용소방대는 화재현장의 보조뿐만이 아니고 소방업무에 가장 중요한 화재예방 업무에도 앞장서며 지역의 봉사꾼으로 어려움이 있는 곳이 있으면 먼저 달려가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단결된 모습으로 지역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체로 발돋움 할 것을 약속하는 군남면의용소방대는 ‘지역지킴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