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보는 세상 117 ‘소망’

김은정<군서초>

2007-12-28     영광21
농사를 짓는 자상한 부모아래 언니, 오빠와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김은정 학생은 군서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평소에 손으로 무엇이든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김은정 학생은 “앙드레 김 할아버지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옷을 입혀 보는게 꿈”이라고 밝히며 “주위에 있는 말을 못하고 잘 듣지 못하는 어른들이나 친구들을 보면 우리처럼 좋아하는 음악이나 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듣지 못해서 무척 답답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김은정 학생은 “지금부터 수화를 배우고 익혀 나중에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착한 마음을 전하면서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턱에 기대었다가 내리면서 엄지와 검지를 붙이면서 ‘소망’이라는 하는 수화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