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을 내 부모님처럼, 내 가족처럼
우리기관 친절도우미-영광신협 송윤화씨
2002-11-07 김기홍
영광신협을 찾았을 때 고객 한분이 송윤화씨가 신문에 나올거란 얘길 듣고 이렇게 말을 건냈다. 그만큼 고객들과 가깝게 지내는 송윤화씨는 영광신협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송양’으로 통한다고 한다.
그녀는 9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일 해오며 조합원을 비롯해 많은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송양한테 맡기면 안심할 수 있어, 얼마나 일을 똑 부러지게 잘 허는디.” 이렇게 말하며 그녀를 찾는 고객이 한둘이 아니다. 공공요금, 동전교환 등 자질구래한 일까지 비유를 맞춰가며 일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편하게 대해주고 원하는 부분을 만족스럽게 일처리를 해주니까 예뻐해 주는 것 같다”며 “시골이라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대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많은 고객들로부터 며느리 삼자는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환식 이사장은 “하루종일 창구에 있는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닌데 잘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고이주 상무는 “재산관리를 잘 해주니까 할머니들이 집에서 난 과일이나 먹을 것 등을 싸다주는 경우도 많다”며 “송윤화씨는 우리 영광신협의 보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동료직원에게 그녀에 대해 물었더니 말없이 미소를 보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그만큼 동료들과도 우애가 돈독한 그녀는 집에서도 효녀라고 한다.
현재 영광신협에서 모출납을 맡고 있는 그녀는 신협내 모든 현금이 그녀를 통해 움직이는 주책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 없이 일처리 잘 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고객이 계산을 잘못해 맞게 줬는데 항의 때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학창시절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녀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독특하다. 일을 떠났을 때는 일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 업무와 업무외적인 것을 철저히 구분해 일 할때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맘껏 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