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뿌리와 오래된 뿌리 적당량 안배
백용인의 난과의 만남 70 - 춘난의 화분 심기
2008-02-02 영광21
산세베리아의 음이온 발생량은 일반적으로 광도가 높을 경우 많이 발생하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이 음이온 발생량이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 남부지역 자생식물인 팔손이나무가 음이온 발생량이 가장 많았으며 관음죽, 스파티필럼, 산세베리아, 소철 순이었다.
식물의 음이온 발생은 주로 잎의 기공을 통한 증산작용에 의해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물분자가 쪼개지며 음이온이 발생한다. 이 음이온은 신체의 이온균형을 유지해 건강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양이온인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라 실내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인체에 매우 유익하다.
춘란 산채품 분갈이는 1년후에 하되 뿌리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뿌리는 한 벌브에 하나씩만 남겨 놓고 자르는 것이 좋으며, 새 뿌리도 중첩된 것은 솎아내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시기에는 새 뿌리의 끝에 있는 생장점은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분갈이할 때 지금까지 해 오던 것을 보면 병든 뿌리나 상한 뿌리와 너무 긴 뿌리는 잘라내고 뿌리수가 너무 많으면 촉당 3개정도 남기고 다른 것은 잘라주는 것 등이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뿌리 관리를 위해서는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
먼저 뿌리를 남기는 우선 순위를 신아에서 내린 뿌리로 잡는다. 뿌리의 기능도 다 같은 것이 아니다. 뿌리의 기능 중에는 지상부를 지탱해 주고 무기질 영양소를 흡수하고 물을 흡수하는 것 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으니 호르몬 생성이다.
물이나 양분을 흡수하는데도 오래된 뿌리는 기능이 약해진다.
춘란의 뿌리는 뿌리를 싸고 있는 해면체(벨라민층)에 작은 뿌리털(섬모)이 있어 이것을 통해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뿌리가 오래되면 섬모의 재생능력이 떨어져 기능이 약해진다. 또한 뿌리의 생장점은 끝에 있는데 새 뿌리에서 잘 생긴다.
이 생장점은 뿌리를 자라게 할뿐만 아니라 지베렐린이라는 식물호르몬을 생성해 줄기와 잎으로 보내어 생장하는데 일조를 한다. 또한 잎에서 만들어진 당분이 뿌리의 새로운 조직에 축적되기도 한다.
따라서 새 뿌리를 남기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오래된 뿌리와 적당히 안배를 해야 한다. 반드시 잘라내야 하는 뿌리는 가구경 위로 솟구치거나 가구경에 닿아서 잠아의 싹트기를 방해하는 뿌리, 병들었거나 끝이 썩어 있거나 해면체가 상해 있는 뿌리를 우선적으로 잘라낸다.
오래된 가구경에는 1~2개정도 남기고, 잎이 없는 퇴촉의 경우는 하나의 뿌리만 남기는데 그 길이도 5㎝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