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건강하고 상쾌한 삶 지켜드리겠습니다”

우수업체 탐방 203 복음내과

2008-02-02     영광21
“어이 간호사! 나가 몇 번째로 들어갈 수 있겄는 감.”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선상님 워째 머리도 어지럽고 기운이 없는 것이 검사 쪼까 받아 봐야 할 것 같은디요.” “속이 더부룩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쓰리기도 해서 위내시경 한번 받아 볼라고 왔어라우.” “원장님 긍게 몇일전 지어간 약을 다묵어 부렸네요. 약쪼까 지어주쑈.”

진료를 받기위해 대기한 환자들이 병원을 가득 메운 복음내과(원장 윤태용)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겨울철이어서인지 유난히 노인환자들이 많았다.

진료를 재촉하는 어르신부터 이곳저곳 아픈 곳을 설명하는 어르신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였지만 이곳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익숙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환자들을 원활하게 맞이하고 있었다.


최신 의료장비로 종합검진 가능
영광읍 단주리에 1997년 문을 연 이곳은 내과 전문병원으로 임상병리실과 방사선실을 갖추고 있다. 또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심장초음파, 갑상선결절 등의 검사가 가능한 의료장비가 갖춰진 이곳은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종합검진과 일반적인 건강체크를 위한 검진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종합검진을 받거나 자신의 몸에 질환이 의심되면 도시에 있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등을 찾게 된다.

하지만 큰 병원은 진료와 검사를 받기 위한 절차가 복잡하고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의 수 또한 많아 검진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늦춰지는 것이 일수다.

하지만 복음내과는 환자들의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수고를 덜어주고 까가운 곳에서 손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발길을 꾸준히 붙잡고 있다.

일상적인 건강상담과 함께 해당 전문과목이 아닌 부분도 상담해 주며 그에 따른 안내도 친절히 해주는 이곳 복음내과는 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두 11명의 직원이 병원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하루 평균 250~300여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이곳은 호흡기 소화기 관절 등의 전문분야를 3명의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현재는 잠시 한명의 의사가 자리를 비운 상태지만 오는 2월말 순천향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다시 자리를 메울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는 일이라면 환자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게 할 때다”는 윤태용 원장은 “변함없이 병원을 믿고 찾아주는 주민들과 알아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료를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의술 그리고 봉사로 성심성의껏 진료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복음내과는 주민의 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아픔을 치료하며 기본을 잃지 않는 정직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긴장의 끈을 힘차게 부여잡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