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바탕으로 사회봉사하고 신의 지키는 인간 기른다
▣ 우수업체 탐방 204 -영광창무검도관
2008-02-15 박은정
오는 봄을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을 나무라듯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도 우렁찬 기압소리와 구령이 건강하게 울려 퍼지는 영광읍 백학리에 위치한 영광창무검도관(관장 김창근). 어린 학생들의 수업이 한창인 이곳은 지난 2006년 7월 개관해 2년째 운영되며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대한검도회 공인도장인 영광창무검도관은 영광에서 유일한 국가공인검도장이다. 대한검도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크게 인정받는 경기단체로 국제검도연맹의 부회장, 이사국이며 국제연맹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예의와 인성 바르게 지도
원전검우회와 주민자치센터에서 사범을 맡았던 김창근 관장은 군남중에서 검도를 시작해 나주금성고와 목포대를 졸업할 때까지 전라남도 대표선수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영광에서 검도를 지도하기 시작한 그는 현재도 단별선수권, 대통령기(금성고OB), 대학연맹전(목포대OB)등 전국대회에 참가하며 현역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인 5단으로써 사범자격증, 심판자격증, 생체지도자 자격증을 갖추고 지역검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전라남도검도회 이사, 전남생활체육검도연합회 이사, 영광군검도회 전무이사를 맡아 검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영광중 특기적성 지도와 영광고 동아리지도를 겸하고 있다.
김창근 관장은 “검도는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이고 규범이 되는 상대적 행위인 예의와 인성을 바르게 한다”며 “칼은 올바른 일을 위해 쓰는 것이며 심신을 수련해 힘과 기량을 기르고 인내하며 극복해 부당한 것을 없애고 믿음으로 사귀며 헌신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인간으로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검도를 배우는 목적과 수련방향의 길을 전했다.
그는 또 “아무 곳에도 통용이 되지 않는 검도가 영광지역에 자리를 잡는 것이 염려돼 정통검도 즉 국가가 공인한 올바른 검도를 보급하기 위해 검도관을 개관했다”며 “검도를 수련함에 있어서 좋은 점은 심신단련, 자세교정, 체중감량, 성인병예방, 스트레스해소, 키크기 체조를 통한 성장발육 등에 도움이 된다”고 장점을 덧붙였다.
신학기 도복 죽도 무료지급
오후 2~3시부, 3시30분~4시30분부, 5~6시부, 6~7시부, 7~8시부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영광창무검도관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에 70여명이 수련하고 있다. 또 오후 8~10시까지는 자유스럽게 수련을 할 수 있으며 등교차량운행 및 매시간 차량운행을 실시해 관원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고가운동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입문하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영광창무검도관은 신학기를 맞아 수련을 희망하는 신입관원을 위해 도복과 죽도 6만원 상당을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학교체육육성이 현실화 돼 집중적인 지도를 통해 전문검도인재를 육성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하는 김 관장은 지역에 바른 검도정착을 위해 노력하며 특히 어린 꿈나무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면서 진정한 검도인으로 검도발전을 위해 성실한 경주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