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자생란 산채 단속 예정

■ 백용인의 난(蘭)과의 만남 74 - 임산물 채취 특별단속

2008-03-13     영광21
그동안 우리나라 춘란은 거의 산에서 채취된 후 거래돼 왔으나 요즘은 집에서 재배된 배양종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산채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현실에서 올해부터는 산림청에서 계도기간을 끝내고 한국춘란이나 타래난초 등 자생란 등에 대해 ‘임산물 채취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므로 산채를 다니는 애란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산림청 사이버 수사대에서 자생란이나 약초 등 보호식물과 관련된 카페 사이트도 예외 없이 검색해 이와 관련된 자생란, 약초, 나무 등 채취물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니 우리의 자생란과 약초를 보호하는데 애란인 모두가 앞장서야 하겠다.

농약은 식물체에 병이 들었을 때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식물이 병들기 전에 예방위주로 농약을 살포해야 하고 해충은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 살포하는 것이 원칙이다.

새로 들여오는 모든 난초는 우선 깨끗이 씻고 뿌리를 정리한 후 ‘스포르곤’ 2000배 희석액에 30분 정도 침지소독 한다. 이미 병든 난은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뿌리를 깨끗이 한 후 2시간 정도 침지해 그늘에 약간 말렸다가 뿌리 발육촉진제인 ‘루톤’액을 벌브와 뿌리에 붓으로 바르고 깨끗한 난석으로 분에 심는다.

난이 월동하면 병원균도 월동을 하고 난이 생장하기 시작하면 병원균도 활동을 시작한다. 병원균은 고온다습한 장마기에 급격히 증식하지만 병 증상은 8~9월에 외부로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 감염되기 전에 예방적으로 방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농약으로 인한 약해 발생은 품종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적용 대상작물과 병해충 이외에는 농약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농약들은 난에 등록되지 않았으므로 이들을 사용할 때는 사용자의 주관적 판단과 책임에 따른다.

고온다습하거나 한낮 뜨거운 때는 농약 살포를 금하고 맑은 날 이슬이 마른 아침이나 저녁에 서늘할 때 살포해야 한다.

농약 혼용시는 혼용가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난의 경우에는 되도록 혼용을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제4종 복합비료, 특히 미량원소가 많이 함유된 비료와 농약을 혼합 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하니 가급적 이들은 혼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농약 포장의 라벨에 있는 희석농도를 반드시 준수해야하는데 난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할 경우 최고 높은 희석배율을 따라 하는 것이 안전하며, 일반적으로 2,000배 희석을 기준으로 한다. 살포방법은 분무기로 난의 잎 앞뒷면과 뿌리가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충분히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백 용 인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