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꿈 희망 심어주는데 일익 담당하겠다”

19일,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 광주국립박물관 패밀리랜드 광주KBS 견학

2008-03-28     영광21
■ 소년소녀가장 나들이를 다녀와서

지난 19일 소년소녀가장 19명과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김훈경) 15명이 꿈과 희망을 전해준다는 취지로 국립박물관, 광주패밀리랜드, KBS방송국견학 및 콘서트 ‘필’ 공개방청을 위해 문화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아침에 출발시간에 맞춰 여러 가지 준비물을 싣고 참석할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같이 들떠 잠을 설친 얼굴이었다. 사실 필자도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하루동안 같이 진한 추억을 만들어갈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입가에 웃음이 묻어났다.

버스 안에서 조금은 서먹한 분위기를 자기소개를 통해 유화시키고 하루일정에 대한 설명과 게임을 하는중 첫번째 목적지인 광주국립박물관에 도착했다. 한국 전통양식의 대궐 같은 큰 건물과 넓은 주차장이 인상적이었다.

문화예술의 진흥발전에 공헌하고자 1978년 12월6일 개관한 박물관은 건물은 지상2층 지하4층 1,000여평의 전시실과 첨단시설을 완비한 수장고(유물보관실)를 갖추고 있다.

박물관 야외는 24,000여평 98종의 다양한 수목이 35,000여주 울창하게 우거져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많은 꽃이 피고 새들도 날아드는 아름다운 곳으로 가족 나들이와 연인들의 산책로로, 예비 신랑신부의 기념사진 촬영지로 사람들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야호! 놀이동산이다”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고 입장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친구들의 모습속에서 서로 서먹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본관 앞에서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본관 현관홀에 들어서니 자원봉사를 하는 이가 반갑게 맞아주고 1층 유물부터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안내를 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불교미술실, 회화실을 둘러보고 2층에 선사실, 원삼국실, 삼국실을 거치는 동안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1시간 30분 동안의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두 번째 목적지인 패밀리랜드로 이동을 하는중에 약간에 허기진 배를 준비한 과일로 채웠다.

사실 오늘 행사에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들의 기대는 고조에 달해 있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입장료 가격으로 자유이용권을 티켓팅하고 코끼리기차를 타고 예약해 놓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돈가스와 불백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너나 할 것 없이 놀이기구로 향해 고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패밀리랜드에 와 봤다는 친구들은 한마디로 ‘물만난 고기’였고 우리 직원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였다. 누가 학생이고 직원인지 모를 정도로 놀이기구 삼매경에 빠졌다. 그중 제일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청룡열차와 바이킹 등 이였다.


KBS방송 콘서트 ‘필’ 공개방청
3시간30분 동안의 시간이 부족한 듯 했지만 다음 준비된 스케줄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차에 몸을 싣고 세번째 목적지인 KBS광주방송총국에 도착했다. 편성제작팀 사회문화사업부 직원이 미리 나와서 반갑게 맞아줬다.

제일 처음 간곳이 남도지오그래피 방송을 하는 곳이었다. 가서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단체사진촬영을 했다.

또 9시 뉴스를 하는 스튜디오에서 몇명의 친구들이 뉴스앵커가 돼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기상캐스터 촬영하는 곳과 라디오 진행하는 곳을 둘러보고 콘서트 ‘필’ 공개방청 장소로 갔다.

8시에 예약된 좌석에서 콘서트를 1시간30분동안 방청하고 가수들과 직접 사진을 찍어 기쁨이 더했다. 늦은 시간이지만 이구동성으로 전하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는 말에 보람과 함께 코끝이 찡함을 느끼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 이상을 심어주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돌렸다.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 총무 조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