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꿈나무 후원 기다립니다”

▣ 단체탐방 - 법성포사랑장학회

2008-04-03     박은정
“지역에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한 후원자가 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한지도 3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원학생을 늘리기 위해 회원모집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계획을 밝히는 회원들의 얼굴이 밝기만하다.

지난 2005년 법성포에 연고를 둔 지인들이 모여 모임을 결성한 법성포사랑장학회(회장 배정백).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7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 1년에 2회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 선·후배로 모임이 결성된 이들은 분기별로 정기모임을 갖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임시 또는 긴급소집해 발생하는 문제나 안건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학업을 이을 수 없는 학생들중 법성포초 6명, 법성중 5명, 법성고 3명을 선발해 각 20, 30,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당학교에 의뢰해 꼼꼼하고 정확한 선발과정을 거쳐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법성포사랑장학회는 한번 장학생으로 발탁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생활이나 학업성적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학생의 일상을 점검하는 등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나고 자란 고향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발족된 법성포사랑장학회는 겉으로 들어나는 활동보다는 조용히 지역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어 아름다움의 빛이 더 크게 발하고 있다.

“각자 다른 직업과 단체에서 활동하는 선·후배들이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마주해 이야기를 나누던중 서로 뜻이 일치해 모임을 결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장학회창립 동기를 밝힌 배정백 회장은 “각자 생활을 하면서 개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정확히 지키는 회원들이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며 “일부에서는 어떤 목적을 두고 장학회를 구성했다는 오해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이유는 전혀 없고 회원이 많이 모집돼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장학회를 장학재단으로 키우고 싶은 희망뿐”이라고 전했다.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지역사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성포사랑회장학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연탄 등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각자 살아가기도 빠듯한 일상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이들은 주민들과 출향인 등 뜻있는 인사들의 많은 동참을 희망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