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세기 증가할 때 광합성 증가하지만
■ 백용인의 난(蘭)과의 만남 79 - 광합성과 광포화점
2008-04-18 영광21
그런데 홍색계통의 붉은 식물형광등으로도 홍화를 발색시킨 경험이 있어 자외선이 있어야 홍화가 발색된다는 이론은 앞으로 연구돼야 할 과제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빛은 광합성작용에 의해 식물체내에 당분을 합성시켜 준다. 그 당분에 의해 색소는 성장하고 꽃이 성숙됐을 때 그 색의 발현 또한 당분과 단백질을 이용해 발색이 되는 것이다. 다만 오전 햇빛이 좋다고 하는 것은 오전 이른 시간의 햇빛은 열을 적게 함유하고 있어 꽃색의 탈색을 최소로 해주기 때문이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물을 원료로 탄수화물을 만들어 낸다.
광합성은 많이 이뤄지고 호흡은 적게 할수록 유리하다. 광합성은 오전 10시까지 80%가 이뤄지며 오전 빛만으로도 충분하다. 난은 반음지식물이기 때문에 음지에서나 양지에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잘 살수 있는 범위가 더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춘란은 오전 10시까지 광합성량의 80%가 이뤄지지만 10시까지 광합성을 하면 충분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중요한 사실이며 다른 작물에서는 광합성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춘란계에서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광합성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곧 생산량에 직결되며 그 식물의 번식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빛이란 인간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영역(대략 390~760nm)을 말한다. 다시 말해 무지개의 7가지 색상이 있는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빛의 파장이 짧은 것은 파랑색 계통이고 파장이 긴 것은 붉은 색 계통이다. 온도가 일정하면 어느 범위내에서는 빛의 세기가 증가할 때 광합성량이 증가한다. 빛의 세기가 증가하면 광합성량이 증가하다가 어떤 빛의 세기 이상이 되면 더 이상 광합성량이 증가되지 않는다. 이때의 빛의 세기를 광포화점이라 한다.
한편 빛의 세기가 약할 때는 광합성으로 합성하는 에너지보다 호흡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량이 더 많다. 그러다가 빛의 세기가 증가하면 호흡으로 소모되는 에너지와 광합성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량이 같아진다. 이때의 빛의 세기를 보상점이라 한다.
즉 보상점을 지나서 빛의 세기를 증가시키면 광합성량이 증가하는데 그러다 어느 세기에 이르면 광합성량이 증가되지 않는다. 이때의 빛의 세기를 광포화점이라 한다.
백 용 인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