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가고 사랑받는 농산물 생산 위해 최선 다한다”
영광농협 군서지소 영산영농회
2008-04-24 영광21
이러한 가운데 찾아간 군서면 만곡2리 영광농협 군서지소 영산영농회(회장 신영식).
영산영농회 각 농가에서는 고추를 심기위해 경운기로 모종을 운반하는 모습이 매우 분주해 보였다.
영산영농회는 전체주민 55호중에 60세 이상의 영농회원과 40대 영농회원 10여명을 포함한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이 마을의 농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은 한사람의 일손이 아쉽게 느껴지는 바쁜 농사철에도 서로 품앗이를 해가면서 농사를 지어나가고 있다”며 마을의 농사분위기를 전한 신영식 영농회장은 “회원 대다수가 벼, 고추, 배, 담배 등의 소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또 “예전에는 큰 규모로 딸기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올렸으나 현재는 딸기농사에 들어가는 노동량이 많고 회원들이 나이가 많아 이제는 딸기농사를 짓지 않는 대신 마을 주민을 비롯해 모든 영농회원들이 재배하는 농산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농사짓고 있다”고 말했다.
영산영농회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농협과 인근시장에 출하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농회원들은 “수입 농산물과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어나가야 하는지 걱정 된다”며 “정부에서 농산물 가격에 대한 적당한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있어 심혈을 기울여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며 “올해도 좋은 품종을 선택해 과일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고 한해 농사 계획을 밝혔다.
한 영농회원은 “마을에 남아있는 젊은 영농회원들이 수확기에 장비 등으로 돕고 있어 바쁘고 힘든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산영농회원에서는 서로 좋은 의견을 제시해 가면서 난관을 극복해 나갈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가면서 농사를 지어 나가고 있다.
어려운 농사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영농회원들은 올해도 우수하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전국에 있는 농민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결코 헛된 땀방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희망의 줄기를 심기위해 들녘으로 기나긴 여행을 떠나는 영농회원들을 바라보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길을 나섰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