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 요구되는 영광에 희망 제시할 것”
“공약 실행위해 2조원 채권 발행 … 후보간 합종연횡, 주민 볼모로 한 정치적 불장난”
2008-05-22 영광21
● 군수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고향 사랑입니다. 연합뉴스와 연합인포맥스 기자 시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취재활동을 했습니다. 자기 고향을 빛나게 하려는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새롭게 변화시키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영광은 문화와 산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풍부한 자산을 갖고 있는 점에서 보면 변화와 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 고향도 다른 지역 농어촌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떠나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부모님 세대 중심의 노령화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농촌과 도시의 벽이 이미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도시나 농촌이 이미 세계화다 무역자유화다 해서 무한 경쟁체제로 들어섰습니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우리 영광이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왔습니다. 해서 저처럼 다양한 국내·외 경제분야에서 경험을 갖춘 이들이 고향발전에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영광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군민들 모두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영광도 잘 할 수 있는데 왜 뒤쳐지는 듯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답답해들 하십니다. 영광군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갖추지 않는다면 군내 현실적인 현안을 제때 대응하기 어려운 자리라고 봅니다. 여타 군처럼 단순한 자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반도 불교문화를 주도했던 마라난타존자의 고향인 파키스탄, 중국 등과 문화외교 관계를 강화한다든가, 원자력발전소의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과 미래 에너지분야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상호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원불교와 원광대학교, 조선대 등과 군내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유치 등의 해법을 풀어낼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법성포의 굴비단지, 염산소금, 농어촌의 다양한 특산물 등이 제값 받고 영광의 또 다른 특산물로 거듭날 수 있는 브랜드 관리의 노하우를 갖춘 다양한 경험자가 필요합니다. 구슬을 꿰맬 수 있는 지혜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겠지요.
지난 15년동안 지방자치제가 남긴 후유증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천년 브랜드를 창조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을 군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본인의 장점과 그 장점이 군정수행에 있어 어떠한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까
저를 생소하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켜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35년간 생활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유학온 학생들과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또한 연합뉴스 기자 시절 전세계를 누비며 세계인들과 경쟁했습니다. 그런 경쟁과 친화력이 제겐 몸에 뱄습니다. F15전투기 조종사 길러내는데 공군사관학교부터 대위나 소령때까지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쏟아부는 인재육성에 1인당 40억∼50억원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국가 국영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저처럼 금융분야 전문기자를 길러내는 것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그런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서 금융정보 뉴스 자회사인 연합인포맥스에서 증권담당 부장까지 마쳤습니다.
그 친화력과 네트워크를 고향발전에 기여한다면 최고의 효과가 아니겠나 생각했습니다. 고향 일꾼으로는 손색없다는 뜻입니다.
●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가 큰 이슈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선거구도가 선거 마지막 상황에서는 후보간의 합종연횡 등이 예측되는데 어떻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또한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되면 변수가 있겠지만 최 후보께서는 현재 여론의 중심에서 다소 비껴간 형국인데 끝까지 완주하실 것인지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제가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이외에 다른 분들을 평하기에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준비해 온 고향 발전론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봅니다.
합종연횡 구도에 대해 저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지역민들을 볼모로 정치적 장난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누가 예측가능하냐는 말씀하기 어렵지요.
저는 경제와 금융, 그리고 기업흥망에 대해 현장취재를 18년간 해온 기자출신입니다. 여론은 1%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고향에 공식적인 인사를 한지 2개월여만인 지난 4월 중순 여론조사가 5.1%나 나왔습니다.
수십년간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한 분들보다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온 걸 보면 고향분들이 저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방법들이 재미있습니다. 후보군들이 많다보니 저를 여론조사 인물군에서 아예 제외시킨 채 여론조사를 합니다. 여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없는 여론조사라고 봅니다. 그 여론조사에서도 5.1%나 나왔으니 저에게는 고마운 일입니다.
저는 제 사무실에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여론의 분위기를 느낍니다. 전혀 새로운 분들이 참 많이 오십니다. 저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합니다. 그 분들의 희망을 실현시키려면 꼭 당선으로 보답을 해야 도리라고 봅니다.
● 부모님이 영광에서 생활하시지만 어떻게 보면 최 후보가 군수후보들 중 그동안의 주된 생활공간이 외지였습니다. 때문에 외지에서 바라본 영광과 예비후보 등록이후 접하게 된 영광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른 것 같은데 지역사회의 유·무형의 장·단점을 꼽자면 어떻습니까
우리 영광은 참으로 역동적인 면이 많습니다. 영광에 자리를 잡은 4개 성씨들이 화합을 다지자는 뜻으로 지난 510년전에 계를 맺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포함한 2,000개 이상의 각종 모임이 있습니다. 이 모임이 영광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좀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우리 고향만큼 포근하고 문화적으로 역동적인데도 없습니다. 외지에 있을 때나 지금 현 상황일 때나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곳에 두가지 마음 없습니다. 한 마음 그대롭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고향을 떠난 사람이나 고향을 지킨 분들이나 다 한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을 저를 통해 함께 해주시면 좋겠네요.
● 군수가 되시면 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공약을 몇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조선대 공과대학을 성산리 일대에 유치하는 한편 에너지종합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길용리 일대에 한의학과 대체의학, 동약학을 가르칠 원광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수축산 2, 3차 가공단지를 면별로 세우겠습니다. 또한 영광군 직속으로 투자개발공사를 설립해서 영광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투자개발공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면별, 리별, 마을별 종합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겠습니다. 2년안에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공약은 재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 재원마련에 제가 금융기관, 기업 등의 현장 취재경험때 익힌 노하우를 발휘할 것입니다. 2조원 군채권 발행은 다른 후보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 일을 통해 제가 제시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광이 단시일내에 최고의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4년후를 심판받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난해 12월27일 서울에서 눈내리는 날 왔습니다. 이후 농협 보답대회가 열리는 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 회관에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뿐이었습니다. 제가 우리 어르신들께 무슨 말씀을 해야할지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큰절로 고마움을 드렸습니다.
그 어르신들이 저 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어르신들을 위해 발로 뛰고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이 우리 군민들을 위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