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인근 지진 연평균 1회 이상 발생
진도 3.0이상 연 9회 발생·핵폐기장 후보지 주변에서도 속출
2003-06-19 영광21
기상청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권영세 의원(한나라당, 영등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계기지진관측이 이루어진 78년부터 올 6월12일 현재까지 한반도 및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584회로 연평균 23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년부터 88년(11년간) 총 169회가 발생해 연 15회 발생하던 지진이 89년부터 98년(10년간)은 총 234회 발생해 연평균 23회로 증가했고 최근 4년간에는 총 158회로 연평균 40회로 급증했고, 2003년 6월12일 현재 벌써 23회가 발생해 50회 이상으로 증가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핵폐물 저장후보지 인근의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영광, 전북 고창지역, 경북 울진, 영덕지역 및 인근해역에서도 99년이후 총 10회의 지진이 발생해 핵폐기장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99년∼2003년 6월12일 현재) 발생한 181회중 영광 및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5회로 99년 5월(진도 3.1), 2000년 8월(진도 2.2), 2001년 7월(진도 2.3), 2002년 9월(진도 2.9), 2003년 2월(진도 2.9)등으로 연평균 1회 이상의 지진이 있었다. 지진의 강도도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이 3차례 이상 있었다.
또 전북 고창의 경우 2001년 11월(진도 2.5), 경북 울진의 경우 99년 6월(진도2), 2001년 11월(진도 4.1), 2002년 12월(진도 2.4) 등 3차례의 지진이 있었으며, 경북 영덕의 경우 2003년 3월(진도 2.3)의 지진이 있었다.
권영세 의원은 "한반도 및 인근해역의 지진이 급증추세에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국내 지진 및 지질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검토와 지진발생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핵폐기장의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경우 후손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인데도 정부가 종합적인 연구결과도 없이 핵폐기장의 장소선정과 양성자가속기, 예산지원 등의 당근정책으로 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