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경제, 하나된 군민, 참 좋은 영광 반드시 건설

말보다 행동으로 군민화합 실천 … 비리공무원 퇴출제 도입 등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

2008-06-12     영광21
■ 제47대 정 기 호 영광군수 취임사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경향각지의 향우여러분!

국정에 바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신 이낙연국회의원님, 지난 민선3기 동안 지역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주신 김봉열 전 군수님, 이장석 군의회 의장님, 이동권ㆍ박찬수 도의원님, 그리고 군의회의원님과 유관기관 단체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군민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으로 영광군의 제47대 군수로서 새로운 군정을 운영해 나갈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내 고장 영광, 존경하는 군민여러분께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이 벅찬 소망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완수 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는 아주 소중한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정병은 노인회장님, 몸이 불편함에도 참석해 주신 최혜정님, 이현준, 정다운 학생, 농어민대표 김이균님, 김현권님, 모범운전자 박경남님, 군내버스 노영옥님, 덤프연대 박화원님, 영광원전 노조 강성권님, 박귀례 의용소방대원님. 임현식 자율방범대원님, 예술인 정택근님, 운동선수 정영재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서민들을 위한 군정을 항상 펼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이분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에 많은 분들이 후보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셨던 다른 후보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군정에 더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분들의 의견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정치나 이념보다 훨씬 큰 가치는 지역 선후배간의 인간관계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군민화합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많은 도전에 직면에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 값은 물론, 지역사회 내부에도 미래의 명운이 달린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군민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결집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누가 누구 편에 섰다는 말은 아예 듣지도 않겠습니다.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창의적인 사고로 군민에게 서비스 잘하는 공직사회, 모든 공무원이 열심히 일 잘하는 군청을 만들겠습니다.

영광군민 여러분께서는 모두 군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대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적 이익을 위한 인사청탁은 과감히 근절하고 비리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는 등 깨끗한 군청이 되게 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의 생각이 항상 옳습니다. 저는 군민 제일의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군청을 만들겠습니다. 정치적 인사, 정실인사를 배제하겠습니다. 모든 공무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화합하는 군청이 되게 하겠습니다. 이렇게‘일 잘하는 군청, 깨끗한 군청, 따뜻한 군청, 화합하는 군청’의 기조 위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시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영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방산업단지와 조선소 배후단지의 차질없는 완성에 힘쓰겠습니다. 기업유치 활성화 조례를 개정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현재 타 도와 유치 경쟁중에 있습니다.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농어민 소득을 증대시키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돕는 시책을 개발하겠습니다. 친환경단지 농기계 지원과 태양초 명품화사업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지역의 특산품인 젓갈과 뱀장어의 산지가공 유통센터를 만들고 수산물 직판장과 횟집 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동절기 시골 어르신들의 공동 합숙소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 연료비 지원을 현실화하고,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여성들의 아카데미 운영 등 여가생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교육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 등 명문고를 추가육성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특성화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영어체험센터를 확대설치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불갑사와 백수해안도로 등 민선 3기부터 추진한 7대 관광지를 찾는 외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시 찾고 싶은 영광을 만들기 위한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창의적인 이벤트를 개발하여 머물고 쓰고 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문화 체육기반을 넓히겠습니다.

문예회관 겸 공익단체 공동회관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고 법성포 단오제 및 영광우도농악의 국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스포츠의 전국대회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무원 여러분!
행정은 주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파는 서비스산업입니다.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이 원하고,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주고, 불편해 하는 것을 고치면서 군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군정을 펴는 것 그것이 바로 군민 제일의 행정입니다.

민원이 가장 까다로운 곳이 영광군청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막연한 불신에 의해 과장된 측면도 있겠지만 근거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민원처리기간을 지금보다 절반이상 단축을 목표로 처리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알차고 내실있는 경영행정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군정의 모든 분야에 경영행정을 접목하여 한 푼의 낭비 없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의 복리증진에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와는 관계없이 행정 내부적인 관행에 의해, 그리고 격식을 갖추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일들이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저는 군수로서 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어디서든 몸을 낮추고 귀를 활짝 열어 놓고 군민을 항상 주인으로 모시면서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모든 정책은 항상 법과 상식에 맞게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집행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앞으로 군 산하 공무원여러분께서는 좀 더 소신껏 당당하게 일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수의 주변을 맴돌며 눈치나 살피려 하지 말고 군민의 눈치를 살피십시오. 저는 공무원 여러분께 권한을 배분하고 자율을 보장하겠습니다. 지원을 아끼지도 않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다 초래된 잘못에 대해서는 바람막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접시를 깰까 두려워 아예 설거지를 하지 않으려는 공무원이 있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습니다. 저는 연공서열 중심보다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 혁신을 과감히 단행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군수인 저와 군 산하 모든 공무원이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말씀드린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도 주인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남을 미워하고 불신했던 나 중심의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행정에 무엇이든 의지만 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지역과 군민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내에서의 소아병적 사고에서 벗어나 넓은 바깥 세상과 미래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 개인의 모든 인맥은 물론 군민들과 향우들의 지혜와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활기찬 경제, 하나된 군민, 참 좋은 영광을 꼭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저에게 당선의 영광과 함께 제47대 영광군수로 봉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5일
영광군수 정 기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