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편하게 오세요”

정복심·박인기 군남식당 대표

2008-06-19     영광21
우리부부는 결혼한지 올해로 35년이 됐다. 그리고 타향에서 돌아와 군남에 뿌리를 내린지도 30년이 다됐다.

이곳에서 식당을 시작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어린아이, 학생, 농사꾼, 직장인, 주부, 사업가 등. 이들 모두는 1남1녀의 자식을 기르고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깔끔하고 멋있는 장소도 아니고 메뉴가 다양하고 맛이 크게 좋은 곳도 아닌데 변함없이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었기에 오랜 세월 한길을 걸어왔다고 본다.

주변에서는 ‘돈도 많이 벌었을 것’이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질문을 던지기도 하지만 생각처럼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 부부는 지금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곳을 지킬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저희 식당에 보내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보답하기 위해 한분의 손님이라도 정성껏 최선을 다해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