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희망 있는 세상”

▣ 단체탐방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

2008-06-26     영광21
지역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에게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안전한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인 지역아동센터.

가정의 빈곤이나 기타 이유로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을 때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권, 복지권, 문화권, 발달권, 학습권이 보장되도록 돕는 시설인 원불교묘량교당에 위치한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양석). 이곳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지역청소년들의 열린 공간으로 5년전부터 삼동청소년회 묘량지부로 운영되던 이곳은 지난 3월 신고를 마치고 지역아동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 27명의 어린이들이 방과후 시간에 찾아와 전담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과제해결과 학습지도 등을 받고 있다.

또 농사일로 바쁜 부모 또는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방치되기 쉬운 방과후 시간의 보호는 물론 간식 등을 챙겨 미처 가정에서 받지 못하는 따뜻한 사랑까지 전달하고 있다.

요일별로 학습주제를 나눠 지도하고 있는 이곳은 월, 화요일은 원어민교사가 영어를 지도하는 바우처영어교실, 수요일에는 학습지를 이용한 수학문제풀이, 목요일에는 한자공부, 금요일에는 교사를 지내다 퇴임한 정형택 시인으로부터 글쓰는 방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 토요일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각자 취미활동을 할수 있도록 항시 문을 개방해 놓고 있다.

이양석 센터장은 “가족해체, 실직, 가족폭력 등 다중위기에 처한 아동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부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지역아동센터는 교육, 양육 등의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음악·미술·공동체놀이 등의 문화활동, 다양한 심성훈련과 상담, 학부모 상담과 지역연계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인성과 지적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진땅에서 잘 자라나는 느티나무처럼 이곳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도 아동과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 돌봄이’ 역할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