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바르게 성장”

영광연합학생회

2008-07-11     박은정
새로운 각오와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새학년 새학기가 어느덧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학기초가 되면 많은 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은 누구일까? 우리아이는 몇 반이 됐을까? 등등 궁금한 것이 많다. 특히 학기초 이뤄지는 임원선거는 자녀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기대를 대변하듯 관심의 최고를 이룬다.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 그중에서도 학교와 전교생을 대표하는 전교회장선거는 학교를 들썩이게 하는 뜨거운 감자일수밖에. 어른들 못지않은 선거열전을 펼치고 당선된 관내 초·중학교 학생회장들의 모임인 영광연합학생회.

초등학교는 다시 9월 2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지만 중학교는 1년이 임기다.

초등학교 1학기 어린이회장 총 23명과 중학교 학생회장 10명 등 총 33명으로 구성된 2008년 영광연합학생회는 지난 5월 제1차 정기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학생회장단은 영광청년회의소의 초청을 받아 지난 2~3일 양일간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영광JC는 영광지역 초등학교 학생회장들을 대상으로 민주의식과 지도력 배양을 길러주고 올바른 회의진행방법을 보급시키기 위해 해마다 서울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견학은 지역 국회의원인 이낙연 의원이 학생들을 맞이한 가운데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모의국회를 진행해 보았으며 월드컵경기장, 선유도, 청계천 등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또 학생들은 지역출신이 경영하고 있는 요진그룹을 방문해 기업체를 견학하고 대표의 강연을 듣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연합학생회장단은 향토문화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도예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법인 난원의 후원으로 영광군 문화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갑작스럽게 해결해야하는 현안 발생시에는 임시소집돼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연합학생회장과 부회장은 2학기 후반에 열리는 <방과후 학교 발표회>에 사회를 보는 등의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거는 기대는 끝이 없다. 그러나 자식은 기대를 어기기도, 차고 넘기도 한다. 자녀가 줄반장만 해도 부모들은 최고를 얻은 듯한 기쁨으로 산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전교생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른 영광연합학생회 ‘똘똘이’들.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잘 계발해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일꾼으로 바르게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