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질 우수한 쌀 생산하고 있어 자부심 커
영광농협 묘량지소 부성영농회
2008-07-24 영광21
이곳 부성영농회 각 농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랑정비를 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서관성 영농회장은 “올해 농사일정상 절반 정도가 마무리돼 조금은 여유로운 편이나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는 인력이 부족해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농회원들과 주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도우며 농사짓고 있다”고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힘든 농사이지만 영농회원 모두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전달하기 위해 늘 신경을 곤두세우며 농사짓고 있다”며 농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장화 없이는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토양이 찰흙처럼 질어 농사가 잘되는 편이고 생산되는 쌀의 미질이 매우 우수해 영농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
부성영농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은 농협과 시장상인들에게 출하하고 있어 판로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일부농가에서는 모든 농사가 마무리될 무렵에 배추 무와 같은 작물을 심어 또 다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이곳 영농회는 회원모두가 요즘처럼 한가로운 시기에는 회관이나 마을 앞 시정에 모여 농사에 필요한 정보 지식 등을 공유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1년 동안 힘들게 농사짓고 나면 농자재 값 지불과 기계품삯 등을 주고나면 아무런 소득이 남지 않아 그간 고생해 농사지은 보람이 없다”며
“정부와 농업관련단체에서 농민들이 조금이나마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곡물가격을 인상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농로 길은 새마을사업을 진행했던 시절에 만들어졌던 길이라 파손이 심할뿐더러 커브길이 많아 농사철에 오토바이와 경운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형트럭 들이 이곳으로 출입하고 있어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는 날에는 열악한 도로를 이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지자체가 영농회원들이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공사를 실시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든 농사에 있어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농사짓다보면 희망과 웃음만이 있을 것” 이라고 밝힌 영농회원들의 말처럼 농사를 주된 업으로 여기고 있는 모든 농민들의 얼굴에 희망 가득한 미소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