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 탐방 225/초콜렛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명소로 도약”
2008-07-31 박은정
우린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다. 혈연 학연 지연의 인맥은 때론 필요하고 때론 불필요할때도 있지만 큰 악연이 아닌 이상 오가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우리 어디 가서 차한잔 할까”라며 반가움을 표시한다.
70~80년대에는 ‘차’하면 후덕한 마담이 손님을 반기는 다방을 연상했지만 지금은 고급스러운 커피숍이나 아늑한 레스토랑을 먼저 떠올린다.
영광읍 백학리 일방로에 위치한 초콜렛(대표 장동현). 레스토호프 개념인 이곳 또한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차 또는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침체일로를 걷던 사거리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이전에 패밀리아로 운영됐던 장소를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 이곳은 생일잔치, 기념일 등에 맞춘 즉석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와 고객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개발로 주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는 서운해! 세트메뉴로 즐겨요”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새벽시간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가까운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점심메뉴가 4,900원에 제공되고 저녁시간에는 주류와 안주가 준비돼 일상에 지치고 허기진 마음을 채우기에 제격.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면 7080 통기타 공연 등 라이브밴드가 함께하는 라이브공연이 펼쳐지고 젊은 고객층을 위한 즉석노예팅(?), 즉석노래자랑 등을 열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정식코스메뉴를 비롯한 치킨돈가스+푸른바다볶음밥의 환상의 커플, 초콜렛돈가스+참치김치볶음밥의 닭살커플, 소불고기스페셜+된장찌개의 중후한 커플 등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메뉴는 일반 레스토호프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 애주가들을 위한 달콤한 과일맛에 입안 가득 사르르 녹는 살얼음이 일품인 칵테일 소주, 맥주3병+순살돈가스 또는 치킨+모듬튀김의 초콜렛베스트세트, 소주2병+칵테일소주1병+알탕 또는 매운낚지볶음+왕계란찜의 초콜렛소주세트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해 아주 그냥 딱이다.
이밖에도 초콜렛팥빙수, 초콜렛냄비팥빙수(2인기준)+새우와 감자튀김의 배불러세트, 아이스크림, 파르페, 제철과일로 만든 생과일&스무디는 여름철 메뉴로 인기 급상승이다.
젊은 감각과 분위기 ‘매력’
장동현 대표는 “대형 레스토랑과 나이트 지배인으로 일한 경험과 공직생활을 하는 매형의 도움으로 레스토호프 전문점을 운영한지 벌써 1년이 지나갔다”며 “사업초기 이런 저런 시행착오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꾸준히 방문해 주는 고객들이 있었기에 기반을 하나둘 이뤄갈 수 있었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밝혔다.
20대 후반 청년사업가인 장 대표는 젊은 CEO답게 현대적이고 획기적인 메뉴와 이벤트 개발로 발전을 예감하고 있다.
요즘 더워도 참 덥다. 덩달아 오른 불쾌지수는 사소한 일에도 불란을 일으키며 감정을 대립시키고 있다.
이럴 때 가슴에 고맙게 묻어둔 지인을 불러 이곳 초콜렛을 방문해 마음을 털어 놓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 좀 수그러들지 않을 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