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생각으로 성실히 일선에 임합니다”
영광군 독거노인생활지도사
2008-07-31 영광21
특히 요즘과 같은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재난ㆍ재해로부터 독거노인들의 보호가 절실한 상황속에 생활지도사들의 역할이 한몫을 톡톡히 차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5월 생활지도사를 선발, 우선적으로 가옥상태가 불량한 독거노인을 파악해 가옥 개ㆍ보수 지원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독거노인들의 안부점검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며 독거노인들의 손과 발이 돼 맹활약중이다.
영광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총괄하고 있는 이들은 각 읍면별로 1~2명씩 배정돼 30여명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개인별 마을을 지정받아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과 주거, 영양, 건강상태점검에 필요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독거노인생활지도사들은 노래, 체조, 한글지도 등 각자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경로당을 찾아 기본적인 생활교육과 더불어 또 다른 기쁨을 전달해 큰 위안을 안겨주고 있다.
고령화사회의 급속한 진행으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으나 일부 노인들은 임종조차 봐 주는 사람없이 쓸쓸한 죽음을 맞고 있다.
고독사(孤獨死), 홀로 사는 노인이 별다른 도움없이 혼자 숨지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부는 이러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독거노인들의 안전과 생활지원을 위해 <독거노인생활지도사>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며 마음에 위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라고 보람을 전하는 독거노인생활지도사들. 이들은 “일선에서 여름더위와 싸우며 활동하는 모든 생활지도사들은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부모 같은 안쓰러운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라고 활동하는 자세를 밝혔다.
한 어르신은 “자식들을 보고 싶어도 멀리 있어 볼 수가 없고 막상 위급한 일이 발생해도 자식보다는 저들이 먼저 달려오니 오히려 자식보다 더 고마운 사람이다”며 “우리 노인들은 위해 재미있는 노래와 춤도 가르쳐주고 사비를 들여 간식거리를 챙겨와 나눠주는 모습은 천사처럼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명감을 갖고 사회안전망 고리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생활지도사는 정성을 다한 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꼭 필요한 도우미로 어르신들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