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무궁화 만개 ‘눈길’
불갑 조경사업가 송병산씨 직접 가꿔
2008-08-18 영광21
이곳에 심어진 무궁화는 조경사업을 하는 송병산씨가 본인의 농장 주변에 10여년전 심은 것으로 80m의 거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80여년전에 선조가 심어 얼마전까지 자라다 고사한 무궁화의 씨를 채취해 묘목을 기르고 있는 송 씨는 “무궁화는 우리나라국화임에도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까운 함평에서는 무궁화 가로수 길을 조성해 국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운데 우리 영광에서도 무궁화의 뜻을 생각하며 식재를 늘려가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절을 지킨 부인과 관련된 전설이 있어 일편단심과 은근, 끈기가 꽃말인 무궁화는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새로난 가지의 밑에서 위로 향하면서 차례차례 꽃을 피워 요즘이 한창 아름답다. 꽃잎의 빛깔에 따라 수백 종의 품종으로 나눠지지만 바탕이 희고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무궁화가 우리나라 표준국화다.